영화 ‘여자, 정혜’에 나타나는 현대인의 소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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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산업혁명이후 사람들은 풍요로운 물질 속에서 자원의 부족함 없이 살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로인해 생겨난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자본주의는 사람보다 물질에 큰 가치를 두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현대 도시민들 사이에서 인간관계의 소중함이 사라진지 오래다. 단지 개인은 공동체 속에서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이런 세태 속에서 개개인이 느끼는 소외 의식은 사회 전반에서 더 이상 간과 할 수 없는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의 소통의 단절과 인간 소외현상은 지금에 와서야 나타난 문제도 아니며, 시공과 인종을 초월해 어느 때나 보이던 현상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보여 지고 있는 ‘소외’와 ‘단절’은 광범위하게 전면적이고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요즘 들어 ‘나 홀로 족’이라 하여 새로운 트렌드까지 만들어 지게 되었는데 다른 말로는 ‘코쿤족’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들은 집이나 차, 가상현실(사이버 공간) 등 자신만의 세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외부로 나가는 대신 자신만의 공간에서 안락함을 추구하는데 그 예로 자동차에 특수 오디오를 장착하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드라이브를 한다든가, 방에 음악 감상실 수준의 음향기기를 구비하고 음악 감상을 즐기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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