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노크롬회화에 대해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한국 모노크롬 회화의 시대적 배경
2. 모노크롬 회화의 전개와 특징
3. 모노크롬 회화의 색채와 평면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한국 현대미술은 비록 짧은 역사를 갖고 있으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라고 하는 1930년대의 한국화단은 일본이라는 우회로를 통하여 서구의 미술을 각 학파의 발생의 사적 또는 예술적 본질의 이해보다는 스타일로 섭취하였고, 해방이후 앵포르멜 미술이 등장하여 사실주의에서 비 대상 미술로의 전환을 이루어내어 아카데미즘 화된 국전현실과 전통적 형식을 뛰어넘어 한국 미술사에서 최초로 집단적 전위미술을 태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구의 미술을 체계적으로 수용 극복하지 못하였으며 60년대 중반에는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들었다. 이후 오브제 미술, 퍼포먼스, 개념미술 등이 나타났으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미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는 굴레를 벗기 힘들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독자적인 한국의 정신성을 바탕으로 한 모노크롬회화가 등장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전통성 확립에 기여하여 문화적 식민사상의 강박관념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노크롬(monochrome)은 한마디로 정신성으로 물들여진 일종의 세계로서, 한국 모노크롬은 우리의 자연관과 결코 무관한 것이 아니며, 모노크롬 속에 담겨진 자연은 어떤 객관적인 대상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과 함께 생성하는 보다 원천적인 의미의 자연이다. 모노크롬 회화는 그와 같은 자연관에 상응하는 예술형태로, 작가의 인격과 사상이 기교에 구애됨이 없이 자연관을 대상으로 표현된 정신성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신은 물아일체의 사상 즉 동양의 자연주의 세계관과 일맥상통한 것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근원도 여기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동양의 자연주의 세계관이 한국 모노크롬회화의 기본 정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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