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배신(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을 읽고, 라즈 파텔 저, 제현주 역
- 최초 등록일
- 2013.12.22
- 최종 저작일
- 2012.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경제학의 배신-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라는 이 책은 제목처럼 안일한 경제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배신감 못지않게 크나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경제적 상황을 겪어 온다. 돈에 대한 관념이 처음 생기기 시작할 무렵인 어렸을 때에는 물건의 가치와 가격을 연결시키기 보다는 가격에 맞게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더 컸었다. 그러나 그 때는 잠시, 이쪽 문방구와 저쪽 문방구의 똑같은 사탕 가격이 다르다면 여기서부터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제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기에 경제적인 관념이 나름대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 물건의 가치가 높으면 값이 비싸고, 그렇지 못하다면 값이 싸다. 고등학교 때 경제 과목을 배웠을 때에는 이 가격이 소비자들의 수요와 공급자들의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인 시장사회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시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의 부제목은 ‘How to Reshape Market Society and Redefine Democracy(시장사회를 재편하고 민주주의를 재정의 하는 방법)’이다. 이 책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제목처럼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라고 말하겠다. 시장이 우리가 정의한 원리원칙대로만 굴러가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만약 교과서의 설명처럼 시장사회가 형성되려면 인간은 경제적 인간, 즉 호모에코노미쿠스가 되어야 한다. 호모에코노미쿠스란 19세기 고전파 정치경제학을 대표하는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이 창조한 말이다. 밀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최선의 방식으로 자원을 사용한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가정했다. 이러한 밀의 가정을 통해 호모에코노미쿠스는 자신이 가진 것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으려는 욕망에 의해 탄생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