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 14편
- 최초 등록일
- 2013.12.10
- 최종 저작일
-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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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가시리
2. 동동
3. 만전춘별사
4. 사모곡
5. 상저가
6. 서경별곡
7. 쌍화점
8. 유구곡
9. 이상곡
10. 정과정
11. 정석가
12. 정읍사
13. 처용가
14. 청산별곡
본문내용
1. 가시리
원문
현대어 풀이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1)
날러는 엇디 살라 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
잡사와 두어리마
선 면 아니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
셜온님 보내 노니 나
가시 도셔오쇼셔 나
위 증즐가 大平盛代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대평성대 : 후렴구라 생략)
나더러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렵니까
(님을) 잡아 두고 싶지만은
서운하면 아니 오실까
서러운 님 보내드리오니
가시자마자 곧 돌아오소서
<중 략>
2) 간단한 해석
고려 궁중에서 쓰던 속악가사(俗樂歌詞)의 하나.
조선조에 한글로 채록된 가사가 ≪악장가사 樂章歌詞≫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이 어떻게 해서 속악가사로 쓰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다른 기록은 없다. 모두 8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은 4행, 각행은 3음보로 이루어져 있다. 각 연의 끝에는 속악 악곡에 맞추어 넣은 것으로 보이는 “얄리얄리얄랑(라)셩얄라리얄라”라는 여음(餘音)이 붙어 있다. 전체의 텍스트 가운데에는 아직 어학적으로 완전히 해명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고려 속악가사 작품들 가운데 시적 구조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가사는 ‘청산’으로 시작하는 연이 5개연, ‘바다’로 시작하는 연이 3개연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3 3 2의 기본 음수율을 바탕으로 병렬법, 반복법 등을 쓰고 있고, 제1연[‘청산’연]과 제5연[‘바다’연], 제3연과 제7연, 그리고 제4연과 제8연이 정확히 대응 관계를 이루고 있다. 원사(原詞)의 성격에 관해서는 ① 청산에 들어가 머루나 다래를 따먹고 살아야하는 민중의 괴로운 삶, 특히 유랑민의 처지를 나타낸 민요, ② 민란(民亂)에 참여한 농민 어민 서리(胥吏) 노예 광대 중의 어느 하나 혹은 그들 혼합집단의 노래, ③ 슬픔을 잊기 위해서 청산으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실연(失戀)한 사람의 노래, ④ 고민을 해소하기 위하여 청산을 찾고 기적과 위안을 구하면서도 삶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지식인의 술노래, ⑤ 닫혀진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여인의 한(恨)과 고독을 담은 노래 등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