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영화)도시처녀 시집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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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시 의류공장 직원인 도시처녀 리향이 모내기 봉사를 위해 시골에 내려와서, 농촌을 발전시키고자 고향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농촌청년 성식의 이상과 성실성에 반하여 농촌으로 시집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1993년 '평양연국영화대학'에서 제작한 북한 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안에 삽입된 노래 <도시처녀 시집와요>의 가사이다. 가사를 쭉 훑어보면 리향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시집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문화농촌', '땅우' 등의 북한식 단어만 제외하면 전혀 북한의 색채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남녀간의 사랑은 어느 곳에서나 통용되는 코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남한의 70년대쯤의 노래 가사라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일 것이다. 솔직히 북한 영화 중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가 있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다. 이제까지 내가 막연히 알고 있었던 격양된 북한 영화와는 무언가가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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