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말죽거리 잔혹사
- 최초 등록일
- 2013.10.15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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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판타지
2. 에로스
3. 타나토스
4. 결론
본문내용
이괄의 난을 피하여 남으로 피난을 가던 인조는 양재역 근처에서 말 위에서 팥죽을 얻어 먹었다. 그래서 말죽거리라고 한다. 혹은 말에게 죽을 먹이던 거리라는 뜻도 있다(이설). 말죽거리는 개발독재 시대의 상징이다. 조선조는 한강 이북에 근거지를 마련하였고 한강이남은 안빈낙도하는 선비들의 뷰(view)만 제공했다. 등 뒤로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있는 배산임수 덕분이다.
하지만 개발독재를 하는 입장에서는 개발대지 확보 외에 미신 타파를 위해서라도 강남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정부 외에 새로운 자본형성을 위해서 토지 버블을 조장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런 역사적인 곳에 유신교육의 심장, 정문고등학교가 있다. 강북에서 전학 온 현수는 반 5등을 목표로 하는 태권도 체육관장 아들이다. 하지만 태권도 보다는 이소룡에게 더 관심이 많다.
감독 '유하'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을 찾던 엑스세대 시인이었다. ‘야타족’과 ‘노바다야키’에서 정종을 먹던 압구정동의 그가 온 몸으로 돌파한 유신시대, 그 때의 흔적을 그려낸다. 그 회상 속에서 잉태된 남성 환타지가 ‘말죽거리 잔혹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