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키노] 끌로드 샤브롤 '의식' 독후감

소개글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의식(La Ceremonie)' 을 보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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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잠재적 의식(意識)을 통해 드러난 의식(儀式)
소피의 삶은 단조롭고 일상적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와 다를 것 없이 극중의 소피도 일상적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상류층의 릴리브르일가의 가정부로 기용이 되면서 소피의 심적 구조는 변화된다. 가정부로서의 위치를 생각해 주지 않고 하녀로의 취급을 통해 무표정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소피의 의식들이 꿈틀 거리며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세상물정에 밝고 성격 또한 붙임성이 강한 우체국 직원인 잔느를 만나면서 확연한 변화를 나타내고, 사회에 대한 해소가 시작이 된다. 그것은 작게는 TV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극 후반에 가서는 살인이라는 폭력적인 행동을 통한 살인으로 이어지게 된다.

<중 략>

몰입을 방해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자신이 부르는 방식을 선택(예를 들어, 극중 알리라는 인물이 자신을 제 3의 인물로 지칭하면서 ‘알리는 배가 고파요.’등의 대사)하여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기라는 브레히트의 소격효과(혹은 소외효과라고도 한다.)를 사용하였다. 약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끌로드 샤브롤은 소피의 대사에 ‘글쎄요’,‘그냥’등의 대사를 사용해서 인과관계를 알고자하는 관객의 몰입을 자연적으로 방해해서 극의 흐름의 순간들을 조금씩 끊어 놓아 객관적인 시점에서 극을 바라보게 만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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