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8.01
- 최종 저작일
-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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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직히 이번 기회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접한 경험, 그 첫 번째였다. 왜일까? 처음에는 이 책이 명작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일단, 너무 줄거리가 뻔하게 전개되고 우연적 요소가 많다. 딱딱, 들어맞고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줄거리는 내가 가진 현대적 사고와 전혀 걸맞지 않았고 그냥 옛날 이야기, 재미있는 구현동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점점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었다.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평가하는 데에는 다 그에 걸맞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옛날, 옛날에 왕이 늙을 대로 늙어 죽어가고 있는데.’로 시작하는 이 줄거리는 땅을 자기 딸들에게 배분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도 알기 어려우며, 평소에 막내딸을 특별히 예뻐했다는 것 빼고 아무런 근거를 얻기 어렵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의 전 인생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극이 열릴 때 리어가 어떻게 해서 현재의 인물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의 인생의 마지막에 있었던 단 한 가지 에피소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즉 왕국을 분할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하는 문제에 그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어왕의 생활은 그가 죽을 당시 태도에 요약되어 있다. 셰익스피어는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는 리어왕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는 리어의 정신세계의 발전에 관심이 있다. 왕국의 파괴는 리어의 정신세계의 파괴에 뒤따른다.
리어왕의 성격은 단순한 듯하지만 사실은 매우 복잡하다. 그는 성급하다든가 경솔하다는 단 한가지만의 비극적 과오를 지닌 인물이 아니다. 극이 진행될 때 리어왕은 심각하고도 극단적인 태도로 변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큰 고통과 끝없는 충격을 통해 그는 자기 자신과 세상을 더욱 잘 통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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