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이호철의 『소시민』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6.07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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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언
Ⅱ. 이호철의 생애
Ⅲ. 문학경향
1. 50년대 소설과의 결별
2. 인간에 대한 시선
3. 감각적 대상 파악
4. 작가 의식
Ⅳ.『소시민』연구
1. 작품 분석
2.『소시민』의의와 한계
Ⅴ. 결언
본문내용
Ⅰ. 서언
대표적인 전후세대 작가들 중 한 중심 인물인 이호철은 해방직후 북한 사회와 남한의 자본주의 사회를 직접 겪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객관적 시선을 가지고 작품으로 엮어낸 작가이다. 본고에서는 1955년 「탈향」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래 50여 년 가까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이호철의 문학사적 행로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소시민>1)을 살펴봄으로써 이호철 문학의 의의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Ⅱ. 이호철의 생애
1932년 함경남도 원산시 현동리에서 아버지 이찬용씨와 어머니 박정화씨의 장남으로 출생한 그는 갈마국민학교를 거쳐 1945년 원산공립중학에 입학하게 되는데 그 해에 해방을 맞고, 이후 5년간 북한체제하에 생활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영민하고 문학에 탐독했던 그는 고3 때 교내 문학서클 책임자가 되기도 하고 갈수록 강화되어 가는 교내 분위기 속에서 소령유학생 선발에 권유받기도 했다. 1950년에 졸업을 앞두고 인민군에 동원되어 남한에서 올라온 의용군의 관리를 잠깐 동안 맡았다가 울진에서 249부대 박격포 중대에 배치, 9월 26일 북상하는 국군 선발부대와의 교전에 중대장 연락병으로 참가, 정찰을 나갔다가 먼저 후퇴한 중대에서서 이탈, 며칠 후 양양 남대천에서 포로가 되었다. 흡곡에서 자형을 만나 풀려나고 12월 초 단신으로 LST를 타고 월남했다.
<중 략>
소시민은 작가가 자기 세계를 확고히 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역작이다. 초기의 감상에서 벗어나 작가 특유의 천성과 가치관이 현실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산출된 작품이다. 화자의 흔들리는 시선이나 태도는 고향에 대한 상실감과 연결되어 있지만 한편에서는 주변에 대한 냉엄한 시선을 늦추지 않는다. 소시민이 일견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두 시선이 착종되어 드러난 데 원인이 있고 그것이 때로는 신변 잡기와도 같은 장황하고 세말적인 대목을 낳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특유의 생래적인 감각과 직관력은 전후 한국사회의 심층구조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소시민의 인물들은 전후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들의 모습이 곧 전후 사회의 소시민화 과정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의 직관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 까닭에 소시민에서 현실에 대한 거시적 시각이나 전망을 찾기는 쉽지 않다.22)
참고 자료
이호철정호웅김민숙,『 이호철 문학앨범-탈향에서 귀향까지』, 웅진출판주식회사, 1993.
천이두 외, 『이호철 소설의 일반론 및 작품론』, 새미, 2001.
박홍일, 「이호철 풍속소설 연구」, 계명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2.
김원철, 「이호철 소설의 변모과정 연구」, 서울대 대학원 석사논문, 1998.
김승환, 「이호철의 「소시민」론」, 충북대 개신어문학회 논문, 2002.
이호규 외, 『이호철 소설연구』, 새미, 2001.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1960년대 문학연구』, 예화, 1993.
이호철, 『한국소설문학대계 39』, 동아출판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