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당오대사연의 第三十一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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晉王曰：“汝勿辭, 可領人馬二萬, 副將六員, 卽日上任供職, 勿使有失。”
진왕왈 여물사 가령인마이만 부장육원 즉일상임공직 물사유실
진왕이 말했다. “너는 사양하지 말고 군인과 말 2만명, 부장 6명을 거느리며 오늘로 제공한 직책을 맡아 실수하지 말라.”
存孝頓首拜謝, 便領人馬, 徑上沁州, 赴任去訖。
존효돈수배사 변령인마 경상심주 부임거흘
이존효는 머리를 조아리며 절하고 곧 인마를 거느리고 곧장 심주로 가서임지로 부임해 갔다.
却說晉王部下衆將中, 只有康君利、李存信二人, 不服存孝, 常有讒譖之意。
각설진왕부하중장중 지유강군리 이존신이인 불복존효 상유참참지의
각설하고 진왕의 부하중 여러 장수중에 단지 강군리와 이존신 두 사람이 이존효에 복종하지 않고 항상 참언으로 헐뜯는 뜻이 있었다.
當日, 見晉王封出沁州, 心甚忌妒。
당일 견진왕봉출심주 심시기투
당일에 진왕이 이존효를 심주로 봉해 내보냄을 보고 마음이 매우 꺼리고 질투하였다.
君利遂與存信商議曰：“父王待人, 何有輕重, 把這牧羊子愛如金寶, 言他在賓州不得自在, 今封在沁州, 受其富貴。吾等亦有汗馬之勞 汗馬之勞:말이 땀을 흘리며 전쟁터를 오간다는 뜻으로, 싸움에서 이긴 공로
, 何待人如草芥也。”
군리수여존신상의왈 부왕대인 하유경중 파저목양자애여금보 언타재빈주부득자재 금봉재심주 수기부귀 오등역유한마지로 하대인여초개야
강군리는 곧 이존신과 상의하여 말했다. “부왕께서 사람을 대할 때 어떤 경중이 있어서 이 양을 치는 아이 이존효를 금은보화처럼 아끼며 그를 빈주에서 있지 않게 하여 지금 심주에 봉하여 부귀를 받게 하시는가? 우리들도 또한 땀을 흘리고 말타며 싸움에 이기는 수고가 있는데 어찌 사람을 초개처럼 하찮게 대하는가?”
存信曰：“存孝出外, 正好行事, 吾思一計, 使存孝死無葬身之地！”
존신왈 존효출외 정호행사 오사일계 사존효사무장신지지
이존신이 말했다. “이존효가 밖으로 나가서 바로 행사하기 좋은데 나에게 한 계책이 있어서 이존효를 죽어서 장례를 치를 땅도 없게 하겠습니다!”
君利便問：“計將安出？”
군리변문 계장안출
강군리가 곧 물었다. “계책이 무엇입니까?”
存信附耳低言數句, 只消 只消 [zhǐxiāo]:…만 하면 된다
如此如此。
존신부이저언수구 지소여차여차
이존신이 귀에 대고 낮은 말로 몇 구절을 단지 이와 같이 하였다.
君利曰：“此計甚妙, 可急行之！”
군리왈 차계심묘 가급행지
강군리가 말했다. “이 계책이 매우 오묘하니 급히 시행하십시오!”
商議已定。
상의이정
상의를 이미 결정했다.
次日, 二人入見晉王, 告曰：“兒等久困, 不習武事, 身體疲倦, 欲去打圍一遭, 請父王尊旨。”
차일 이인입견진왕 고왈 아등구곤 불습무사 신체피권 욕거타위일조 청부왕존지
다음날에 두 사람은 진왕을 들어가 보고 말했다. “저희들은 오래 피곤하여 무예의 일을 익히지 못하며 신체가 권태하니 한번 사냥을 가고자 하니 부왕께서 어지를 내려주시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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