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박사 인물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5.22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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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문
Ⅱ. 본문
1. 장기려 박사의 생애
2. 장기려 박사의 사상과 실천
Ⅲ. 결론
본문내용
장기려 박사는 1911년에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태어나 1995년 서울에서 소천해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그의 묘비에는 유언대로 ‘주님만을 섬기다 간 사람’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선생은 경성의전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평양 연합기독병원 원장, 김일성 대학 의과대학 외과 교수, 부산 복음병원 초대 원장, 청십자병원 원장, 부산 아동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뛰어난 외과의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간 절제술’에 성공했으며, 부산외과학회를 창립했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무료병원을 세우고,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보험협동조합을 창설했다.
그는 늘 구걸하는 거지를 집에 불러 겸상을 했고, 행려병자들을 가족처럼 돌보았다. 그는 대통령과 거지를 동등하게 대했고, 유학에서 돌아온 후배의 강의를 부탁하여 들을 정도로 겸손한 인품을 지녔다.
< 중 략 >
사실 그의 생애를 살펴보며 혹시라도 무언가 역사의 흐름에 공헌한 바가 없을까 내심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글의 첫머리에 말했듯 장기려 박사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업적이 없다. 그의 인생은 영화처럼 박진감 넘치지도 않고, 애잔하여 눈물을 자아내지도 않는다. 그의 묘비 뒷면에는 다만 이렇게 새겨져 있다. 모든 것을 가난한 이웃에게 베풀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남겨 놓지 않은 선량한 부산 시민, 의사, 크리스천. 이곳 모란공원에 잠들다. 그는 조용히 성경의 가르침대로 일생을 살았을 뿐이다. 그러한 면에서 보자면 그의 생은 결코 놀라운 것이어서는 안된다. 그 생이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성경의 본질적인 가르침에서 벗어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장기려 그사람, 지강유철, 홍성사, 2007.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간 성자, 김은식, 봄나무,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