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공자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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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논평의 내용이 늦게 올라오게 된 필자의 나태함에 대해 질타를 하면서 논평을 시작하겠다. 예전에 史記를 本紀, 世家, 列傳의 일부분을 접해본 적은 있었지만, 漢代보다는 고대부분에 관심이 많았기에 楚漢 이전의 기록을 주로 읽었었고, 또 그 때는 丁範鎭 교수의 번역본으로 보았었으나, 이번처럼 일부나마 원문 그대로 접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제와서 늦게나마 太史公自序를 보니 이 부분이야말로 저자의 생애나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상세하게 잘 설명해두어, 史記의 다른 부분을 보기 전에 보면 작가의 의도도 파악하기 쉬웠을 것이고, 전반적으로 史記를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또 太史公自序 자체만을 따로 떼어놓고 볼 때도 글이 매우 뛰어나고, 사마천 인간 자체를 느낄 수 있고 호수와의 대화 부분에서는 그의 역사관도 엿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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