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을 읽고-`합리화를 통한 끊임없는 악의 연쇄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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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를 통한 끊임없는 악의 연쇄 어디까지인가 -라쇼몽을 읽고
라쇼몽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적자생존의 법칙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곤경에 빠졌을 때 결국은 자기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주의, 애고이즘적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선과 악의 갈등을 통해 이런 이기적 모습이 정당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남긴다.
이 소설은 헤이안 시대의 황폐해진 수도, 도쿄의 남쪽 정문인 라쇼몽을 배경으로 한다. 라쇼몽은 도쿄의 황폐화 이후“귀뚜라미도 사라져 버린”삭막한 곳으로 도둑의 은신처나 시체를 버리는 곳이 되어버렸다. 이곳 라쇼몽에서 주인으로부터 해고를 당해 앞으로 살길이 막막한 하인이 비를 피하며 갈 곳 없이 서성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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