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안산을 다녀온 후..
- 최초 등록일
- 2002.12.18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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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차가 시화 방조제를 건너고 있었다. 들뜬 기분에 창 밖을 이리저리 살피다 대뜸 꺼낸 말이다. 언뜻 보기에는 양쪽 다 푸르름이 넘실대는 넓은 바다 같았다. 그러다 '저쪽에 공장들이 보이니 그쪽이 시화호겠다' 는 혼잣 생각을 마치자마자 누군가 "공장보이는 쪽이 바다래!" 하고 말하는 것이 언뜻 들렸다. '이쪽이 바다라고? 그럼 내가 생각했던 파도는 이쪽이 아니네?!' 시화호를 바다로 생각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 바다 쪽을 올려다봤다. 이편이든 저편이든 모두 깨끗한 바다 같았다. 내가 이곳에 와서 직접보기 전까지 내가 생각했던 시화호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검게 변한 물빛과 - 나는 이곳에 와서야 그 물빛을 "간장색"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알았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을 묻히고있는 날지 못하는 새, 죽어서 물에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시화호가 이렇게 깨끗할 줄 몰랐다.."면서.... 예전 TV에서 보여주던 그 악취 나고 간장색으로 변한 시화호를 어떻게 이만큼이나 복구할 수 있었을까? 호수라고 하지만 그보다 훨씬 거대한 이곳을 이렇게 만드는데 대체 얼마만큼의 노력이 쏟아져 나온 것일까? 처음 안산을 들어서면서 도시가 정리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선으로 뻗은 넓직한 도로와 지도로 보아도 일정한 간격으로 나누어져있는 도시공간은 이 도시가 세워지기 전에 녹지와 도로 등 계획도시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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