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고미숙)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12.10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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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 혁명-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06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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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년 도서관을 서성이다가 ‘연애의 달인’이라는 부제에 이끌려 책을 즐겁게 통독했던 기억이 있다. 한 번 더 책을 정독하고 생각을 글로 정리할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좋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그 마음을 내보이지 않고 감추는 걸까? 저자는 타인들이 만들어낸 사랑 판타지에 의해 우리나라의 연애 문화가 이뤄져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즉, 아낌없이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보수적인 사랑이다. 예를 들면 책속의 표현 중 성스러운 섹스라는 말이 많은 것을 보여준다. 기독교적 사유와 권력에 의해 작동되는 사랑의 일종의 정치화에 의해 우리들의 사랑이 행동되어지는 점에 강하게 공감했다. 타인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지는 미시적 궤적은 삶속에서 교묘히 작동한다.
나는 최근 ‘건축학개론’(2012, 감독 이용주)을 보면서 사랑에 관련된 내용 이외에도 외적인 부분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겼했다. 개봉 초반에 하루 2편정도 상영하던 영화가 이주 뒤, 예매율 1위가 되어 있는 점이었다. 물론 내용 자체에서는 큰 환타지를 제공하거나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 아닌 나름 현식적이고 풋풋한 영화임에도 불구하지만 ‘첫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아야 한다’, ‘순수, 첫사랑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문제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봐야한다는 잣대를 만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이고,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었다. “근데 너말야, 그 영화 니가 보고 싶어서 본 거 맞니?”
이는 연애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이 ‘홈 파인 공간’만을 따라 움직인다는 점이다. 연애 초, 나는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고민을 짧게 했던 적이 있다. 일단 이 책을 접하기 전이었고, 우리 모두가 소비를 하게끔 되어져 있는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얻기 전이었다. 하지만 그 때 내가 내린 결론은, 연애를 통해 얻는 행복과 즐거움은 돈이나 타인의 평가 따위가 아니라 당사자들 서로의 마음 속 상태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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