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l thing 번역본
- 최초 등록일
- 2012.12.05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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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the real thing 번역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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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신사와 숙녀 한 분이 오셨습니다, 선생님.” 초인종이 울리자 언제나 그랬듯이 문지기 아내가 내게 일러주었다. 그 당시 종종 그랬듯이(소망은 사고의 아버지가 되는 법이라) 곧 그들이 초상화를 부탁하러 온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번에도 손님은 초상화를 부탁하러 온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바의 손님은 아니었다. 그들은 초상화를 주문하러 온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난 그런 기미를 처음에는 전연 눈치 채지 못했다. 신사는 약 50세 가량으로 키가 크고 곧은 체격에, 약간 반백의 콧수염을 길렀고 멋지게 어울리는 산책용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난 이런 그의 특징을 직업적인 눈으로 살펴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발사나-더욱이 재단사의 시각으로 보았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의 유명인사들이 만일 종종 뛰어난 점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그를 유명인사로 착각했을 것이다. 앞모습이 번지르르한 사람은, 말하자면, 결코 유명인사일 리가 없다는 것을 나는 오랫동안 진리로 여기고 있었다. 숙녀를 힐끗 쳐다보니 이 역설적인 말이 생각났다. 그녀 역시 너무 뛰어나서 유명인사가 될 수는 없었다. 더욱이 이런 두 유명인사를 함께 만나기란 거의불가능한 일이다.
그 부부는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들은 다만 상대방이 입을 뗄 기회를 주려는 듯이 서로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들은 눈에 띄게 수줍어하며 내가 그들을 맞이하고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내가 알게 된 일이지만, 이런 태도는 그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행동이었다. 그들의 이런 당황하는 태도로 나는 그들이 방문하게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사람들은 화폭 위에 자신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이 바보 같은 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그들은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난 이런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하지만 새로 온 방문객의 망설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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