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지기 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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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지기 틸> 세미나 시간 토론 당시 대다수의 학생들이 쉽게 읽었다고 말한 작품이다. 나 또한 이 작품을 다른 작품보다 더 쉽게 읽었고 다른 작품보다 숨겨진 무엇에 대해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한 번 읽었던 이 작품이 토론과 여러 번의 다시 읽기를 통해 내가 미쳐 파악하지 못했던 것들을 파악하며 흥미를 느꼈다. 작품 외적인 내용을 하나도 알지 못한 채 읽었을 때와 자연주의가 성행할 당시 이 작품이 쓰여젔다는 점에 유의하여 읽으니 또 다른 작품이였다. 이런 연유가 나 스스로 이 작품을 택하게 되었다.

<선로지기 틸> 은 1887년 봄에 쓰여졌다. 이 작품은 <사회>지의 1888년 10월호에 실리게 되었는데, 사회적인 상황과 제약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이미 자연주의적인 관찰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 소설은 하우프트만의 작가적 연구를 통해, 그토록 자상하고 선량했던 인간이 어떻게 살인자까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문제를 분석적으로 다루고 있다. 선로지기 틸이 쓰여질 당시 19세기 말에는 이른 바 자연주의 문학이 상당히 성행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에 영향을 받은 하우프트만 또한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상당한 부분의 자연주의적 요소를 심어두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하우프트만이 신체적 쇠약으로 베를린 교외의 시골 에르크너로 이사하고 난 후, 그 근처의 어느 선로지기의 아이가 기차에 치여 죽게 되는 사건에 충격을 받고, 그 일로 하여금 생성된 창작력으로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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