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소개글

P.149 무작위성을 확보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할 것 같다. “0과 1이 (근사적으로) 같은 횟수로 등장해야 한다.” 그렇다면 01010101010……은 무작위 할까? “아니다”라고 당신은 대답할 것이다.…(중략)…이 새로운 조건을 따른다면, 0과 1이 교대로 등장하는 위의 수열은 확실히 무작위하지 않다. 책을 읽는 동안, 수 없이 많은 물음을 나 자신에게 던졌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문과를 나온 나로서는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등 물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의와 실험과 결과들이 도출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윗부분의 내용 또한 나는 설명을 보고 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구절이다. 무작위성의 조건이 무작위하지 않은 조건보다 더 까다롭고,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도 그 속에 법칙이 있다는 내용도 나에게의 의문이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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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Ⅰ. 배경
정보는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전기비의 형태로 끊임없이 조용하게 우리에게 내린다. TV전파, 통신기기 등 우리 주변 대기에는 무수히 많은 암호화된 정보들이 내포되어 있다. 정보의 비 속에는 컴퓨터와 정보기술의 산물인 사이버적인 정보 외에도 자연적인 정보도 녹아있다. 사람은 자연의 정보를 우리의 눈을 통해 기록, 뇌를 통해 인식하며, 교환하기도 한다.
정보를 정의함에 있어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주관성의 아우라 때문에 객관적인 존재로서 실질적임을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데모크리토스가 세계를 원자와 진공으로 바라본 것과 같이 정보 또한 객관적인 실제로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정보를 물질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 실재적인 것과 관념적인 것으로서 정보의 본성을 이해하였을 때, 우리는 본질적인 정보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특정 종류의 메시지가 담고 있는 의미와 두 번째는 전문적인 영역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호로 사용된다. 정보기술에서 정보가 두 번째 의미로 사용된 예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하였듯이 이 정보의 객관적인 실체를 증명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정보의 정의는 사람들에 의해 조작적으로 정의되었다. 언어적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form(형상)’이 들어간 단어는 대부분 형상이 없는 존재에 인위적으로 형상을 주입한 경우에 사용된다. 정보를 의미하는 information 또한 언어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만들어진 개념이며 정보의 본질적인 실체는 정보의 두 가지 정의차이가 점차 좁혀져 하나로 수렴하게 되었을 경우에 알게 될 것이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정보가 맺고 있는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존재로서의 정보의 모습을 살피는 것은 무리가 있기에 관계적인 측면에서 정보의 실재를 살피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형상은 관계를 표현한다.’즉, 이러한 개념은 정보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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