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양슈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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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삭이 기적을 만들었다. 광서성의 계림, 그 중에서도 인구가 불과 1만의 작은 농촌 마을 양슈오현이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계림의 산수는 중국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이곳은 지금 올림픽 특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세계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들은 계림 산수가 아닌, 양슈오현을 보러온다. 베이징 올림픽 연출자 그룹인 장예모, 왕조가, 판웨 3인조의 인상 프로젝트 중 하나인 초대형 실경 수상 오페라 ‘인상 유삼저’를 보기 위해서 말이다.
인상 유삼저는 5년 5개월에 걸쳐 제작한 뮤지컬이다. 이 인상 유삼저의 성공은 이미 항주의 ‘인상 서호’, 앞서 방영한 리장의 ‘인상 리장’을 낳았다.

<중 략>

공연에 대해 열정적인 태도로 변해가고, 감독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는 소수민족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이 뿌듯함과 경외심을 느꼈다. 처음엔 그저 귤을 팔고 생계에만 연연해하던 그들이었다. 그리고, 감독들과 기본적인 의사소통마저 거의 불가능 했던 그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낮에는 낮의 즐거움이 있고, 밤에는 밤의 즐거움이 있다”며 공연의 즐거움을 역설한다. 낮에는 본연의 생업에 충실하며, 밤에는 연기자로 나서 자신들의 모습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또 좋아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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