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은 시대를 반영한다
- 최초 등록일
- 2012.11.11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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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중’이라는 말을 매우 간단히 표현하면 무리를 이룬 다수의 사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대중을 이루는 사람들의 분포와 범위는 나이, 사회의식, 계층 등 다양하게 아우른다. 그리고 대중의 특성상 한 번 흥미를 맛보아 리듬을 타게 되면 그 파급력이 매우 커 놀라운 속도로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을 반영한 문학인 대중문학은 대개 흥미 위주로만 전개되는 일이 많다. 그래서 간혹 ‘저급문학’이라는 질곡을 받기도 하는데, 조선시대의 대중을 위한 문학은 무엇이었는가를 반영한 영화, <음란서생>을 통해 시대를 반영한 조선의 대중문학을 한 번 살펴보려 한다.
‘음란’과 ‘서생’. 사실 앞 두 단어의 조합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고고한 글쓰기를 추구하는 서생과, 성을 탐하는 그리고 천박함을 대표하는 음란은 극단적으로 보면 서로 상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서생인 윤서가 점점 대중을 위한 음란작가로 변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왜 제목이 ‘음란서생’이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심성이 유약한 양반 계층의 윤서는 복잡한 사건을 맡다가 음란서적을 접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서적에 빠져들게 된다. 양반 계층에 속해 있던 그에게 당대로서는 금기시 되는 문학이 새로웠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성’이라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다룬 소재와 금기를 깨트리는 행위는 그에게 묘한 쾌감을 안겨다 주었으며, 새로운 글쓰기로서의 흥미를 일깨워 주었다. 중국 문장가들의 글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대중을 위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가로서의 글쓰기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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