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Frost 3
- 최초 등록일
- 2012.11.07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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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Robert Frost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당신이 오늘 밤 식탁에 저녁이 차려졌을 때
내가 일 하고 있는데 나를 데리러 오겠지요, 그리고 알 꺼예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 부드러운 하얀 꽃잎을
묻는 것을 내가 그만 둘 수 있는지 아닌지를.
(그래요, 부드러운 꽃잎이지요, 아주 그렇게 메마르지는 않지요,
부드러운 강낭콩과 주름진 완두콩과 섞여지지요;)
그리고는 나는 당신을 따라가겠지요
당신이 왜 왔는지를 잊고 나처럼
대지의 봄의 정열에 노예가 되기 전에.
씨앗 뿌리기를 통하여
새로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통하여
사랑이 얼마나 타오르는지요
잡초로 흙이 거칠어진 바로 그 때에,
튼튼한 싹은 활처럼 구부린 몸으로 나오지요
길을 찾아 어깨로 밀어내고 흙덩이를 흩으면서.
<중 략>
어느 흐린 날 얼어붙은 늪지에서 산책하다가,
나는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여기서 돌아가자.
아니야, 좀 더 멀리 가서―생각해보자."
가끔 어느 사람이 지나간 곳 말고는 눈이 얼어붙어
내 발걸음이 느렸다. 보이는 것은 아래위로 줄줄이
쭉 뻗은 크고 가는 나무들 뿐 너무나 똑같은 풍경이어서
내가 여기 있는지 또는 다른 곳에 있는지
확실히 식별할 수 있도록 표지를 하거나 이름 붙일
자리도 없다. 나는 그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내 앞을 날랐다. 그가 내릴 때는
우리 사이에 나무 한 그루를 두는 조심성을 보였다.
새가 자기가 누구인지 내게 한 마디도 않는 것은
매우 어리석어서 자기 식대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내가 자기 깃털, 꼬리에 있는 하얀 깃털을
뽑으려고 그의 뒤를 밟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자기 개인을 겨누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같다.
한번 옆으로 훌쩍 날면 그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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