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소설 상도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2.02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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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거대기업가의 가치관과 윤리가 어떠해야 하는지 그 전범을 보여주는 한편, 도덕적 해이에 빠져 국가경제를 좀먹고 있는 오늘날의 기업가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기에 충분한 기업소설인 동시에 역사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는 대작이다. <상도>의 주인공은 현대의 기업가로 등장하는 기평그룹 회장 '김기섭'이라는 가상의 인물과 2백여 년 전에 우리 땅에 실존하였던 의주 상인 '임상옥(林尙沃)'이다. '김기섭'이라는 인물은 이를테면 현대판 '임상옥'이라고 할 만한, 매우 모범적인 기업인의 표상이다. 곧 임상옥의 유지를 받들어 현대에 기업철학을 몸소 실천하고자 애썼던 어느 가상의 기업인을 통해 현대 기업인들의 부도덕성을 질타하고 있는 셈이다.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는 유언을 남기고, 끝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거상 임상옥. 그는 "평등하여 물과 같은 재물을 독점하려는 어리석은 재산가는 반드시 그 재물에 의해서 비극을 맞을 것이며, 저울과 같이 바르고 정직하지 못한 재산가는 언젠가는 반드시 그 재물에 의해서 파멸을 맞을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한마디로 이제 우리의 상업도 '이(利)'보다는 '의(義)'를 추구하는 올바른 길, '상도(商道)'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5권이나 되는 중후한 부피에도 불구하고 한번 책을 잡으면 그 다음 권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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