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 마녀사냥
- 최초 등록일
- 2012.10.21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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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강대학교 2012년 1학기 서양사특강(근대 초 유럽의 마녀사냥) 기말고사 대체 레포트입니다.
마녀사냥과 여성 혐오, 마녀사냥의 지역적 특수성, 그리고 인도의 다우리 풍습과 마녀사냥의 비교를 분석하여 A0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차
1.근대 초 유럽의 마녀사냥과 여성 혐오
1) 여성 혐오의 사회적 의미
2) 마녀사냥에서 나타난 여성 혐오
3) 마녀사냥의 성별적 특징
2. 마녀사냥의 지역적 특수성
1) 마녀사냥의 지역별 양상
2) 지역별 특수성의 이유
3. 인도의 다우리와 근대 초 유럽의 마녀사냥 비교
1) 인도의 다우리 풍습의 기원과 현 실태
2) 다우리 풍습과 마녀사냥의 비교
본문내용
1) 여성 혐오의 사회적 의미
여성은 인류 역사의 시작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소수자’로서 존재해왔다. 단순 숫자 상으로는 전(全)인류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사회적 영향력 또한 ‘인류의 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사회적 약자의 의미로서 소수자임을 칭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주류 사회에서 소수자는 혐오와 멸시, 동정의 대상이었으며, ‘전쟁’ 등 인류사의 보편적인 재앙이 닥치면 가장 먼저 희생당하는 쪽 역시 소수자였다. 따라서 여성 혐오는 주류(남성, 비장애인, 이성애자, 백인 등)가 아닌 모든 것을 열등함으로 간주하고 배척했던 전근대의 모든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여성 혐오는 남성과 여성이 가진 생물학적 한계에 의해 형성되었다. 남자들은 ‘남성됨’이라는 성적 주체화를 이루기 위해 ‘여성’이라는 타자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모순을 민감하게 의식해왔다. 따라서 성적으로 ‘남성’인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여자라는 열등한 생물에게 욕망의 충족을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여성 혐오로 이어지게 되었다. 우에노 치즈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도서출판 은행나무, 2012, p.16
힘없고 약하며, 생존에 있어서 무능해보이는 존재에 의지해야만 하는 것은 무척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소년애 소년애는 동성애와는 차이가 있으며, 이들은 동등한 입장의 성인 남성은 성애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따라서 소년 역시 생물학적으로 남성일 뿐, 사회적으로 여성과 같은 타자화, 객체화를 겪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를 칭송하던 고대 그리스인들이 동시에 극심한 여성 혐오를 보인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
<중 략>
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독일어를 구사하는 지역에서는 마녀사냥이 극렬하게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는 종교개혁이 독일에서 처음 일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즉, 종교개혁으로 불안정해진 신앙 체계가 심리적 불안감을 가져오면서 마녀사냥의 희생자에게 불안감을 투사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마녀에 대한 관점과 마녀술에 대한 믿음은 구교와 신교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종교개혁으로 인한 사상적 불안정이 마녀사냥을 극대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종교개혁이 일어난 시기와 마녀사냥의 희생자 수가 급증하는 시기가 일치함을 통해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한길사, 2011
브라이언 P. 르박, 『유럽의 마녀사냥』, 소나무, 2003
우에노 치즈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도서출판 은행나무,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