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해 자불어 증허주曾虛舟 종효렴 남산완석
- 최초 등록일
- 2012.09.23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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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불어≫는 ≪新齊諧≫라고도 불린다. 원매는 이와 관련하여 “책이 이루어지자 처음에는 ‘자불어’라 명명하였지만, 나중에 보니 元나라 사람의 說部에 같은 이름의 책이 있어서 이에 ‘신제해’라 바꾸었다.”라고 해명하였다. 원매는 서문에서 “나는 평생 동안 좋아하는 것이 많지 않아, 이따금 술을 마시며 曲을 짓거나 도박하여 무리를 응대할 수 있으나 최고라 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글 외에는 즐거운 것이 없어서 이에 널리 마음을 들뜨게 하고 귀를 놀라게 하는 일을 찾았다. 헛된 말과 허튼 소문을 기록하여 남겼으나, 미혹된 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창작 배경을 밝혔다. 한편 魯迅은 ≪中國小說史略≫에서 이 글에 대해 “그 문은 꾸밈을 떨쳐버리고 자연스러움으로 나아갔다.
목차
증허주, 종효렴, 남산완석
본문내용
증허주
康熙年間, 有曾虛舟者, 自言四川榮昌縣人, 佯狂吳、楚間, 言多奇中。
강희제 시대에 증허주가 있어서 스스로 사천 영창현 사람이라고 하며 오땅 초땅 사이를 거짓으로 미친척하니 말이 많이 기이하였다.
所到處, 老幼男婦環之而行。
도달하는 곳이 노인과 어린이 남자와 부인이 둘러싸고 갔다.
虛舟嬉笑?罵1), 所言輒中人隱。
증허주는 웃으면서 욕하나 말이 문득 사람에 숨어 있는 은자를 말했다.
或與人好言, 其人大哭去;
혹 사람과 좋은 말을 하면 사람이 크게 통곡하고 갔다.
或笞罵人, 人大喜過望。
혹 사람을 매질하고 욕하면 사람이 매우 기뻐서 지나갔다.
在問者自知之, 旁人不知。
묻는 사람이 스스로 그것을 알아서 곁에 있는 사람은 알지 못했다.
杭州王子堅先生知瀘溪縣事, 罷官後, 或議其祖墳風水不利。
항주에 왕자견 선생이 노계현의 일을 알고 관직을 파직된 뒤에 혹은 논의한 사람이 조상 무덤의 풍수가 불리하다고 했다.
<중 략>
問:“翁何神?”
내가 물었다. “노인장은 어떤 신이오?”
曰:“勿言。吾且與汝論詩。”
그가 말했다. “말하지 마시오. 나는 잠시 그대와 시를 논의하고자 하오.”
陳見其鬚眉古朴36), 不異常人, 意漸解。
진수재가 수염과 눈썹이 예스럽고 소박하며 기이하지 않고 보통 사람이라 의혹이 점차 해소되었다.
入室內, 互相唱和37)。
방안에 들어가 상호간 운에 맞추어 시를 지었다.
老翁所作字, 皆??形, 不能盡識。
노인의 지은 글자는 모두 과두문자[올챙이] 형체로 다 알수 없었다.
問之, 曰:“吾少年時, 俗?此種筆?38), 今頗欲以楷法易之, 緣手熟, 一時未能驟改。”
물어보니 대답했다. “내가 소년시절에 세속이 오히려 이런 종류의 필적이라 지금 자못 해서법으로 바뀌었으니 손에 익숙함을 따라서 일시에 다 고치지 못했소.”
所云少年時, 乃?皇39)前也。
소년시절에 와황[여와]이전이라고 말했다.
自此每夜輒來, 情甚狎。
이로부터 매번 밤에 문득 와서 정이 매우 친했다.
通判家?常見陳持杯向空處對?, 急白通判。
통판 가동이 항상 진수재가 잔을 잡고 공중을 향하여 대면해서 마심을 보고 급히 통판에게 말했다.
참고 자료
역대모필기소설총서 신불해 자불어, 청나라 원매, 중국 제로서사, 4-6페이지 원문 및 한글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