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최초 등록일
- 2012.04.13
- 최종 저작일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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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조의 형식, 명칭, 구조, 향유방식 등 정리 잘 되어있음
목차
1. 들어가며
2. 시조의 명칭과 개념
2.1 시조의 명칭과 유래
2.2 시조의 일반적 성격과 문학적 위상
3. 시조의 악곡과 향유 방식
3.1 가곡창과 시조창
3.2 가곡창의 변화와 시조의 향유 형태
4. 시조의 형식과 구조
4.1 시조의 운율과 형식
4.2 시조의 구조와 완결의 미학
5.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시조는 한국의 대표적 정형시로서 우리 시가 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장르이다. 그러나 시조는 매우 낯익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 ‘시조’라는 이름이 현재 우리가 부르는 의미로 정착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며, 시조의 형식이라 하면 떠오르는 ‘3장 6구’라는 특징도 정확한 것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상식의 차원에서 흔히 잘못 이해되고 있는 시조 장르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시조’라는 명칭과 그 유래를 살펴보고, 시조의 노래말을 얹어 불렀던 가곡창과 시조창의 방식을 대비하여 소개한 다음, 우리 고유의 정형시로서 시조가 갖는 형식과 구조를 탐색해 볼 것이다.
2. 시조의 명칭과 개념
2.1 시조의 명칭과 유래
⒧ 시조를 공부하는 자세
시조는 우리에게 가장 낯익은 시가 장르 가운데 하나이다. 분명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을지라도 시조가 어떤 종류의 시를 말하는지는 이미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줄곧 배워 잘 알고 있다. 시조에 대해서 “3장 6구 45자 내외, 종장 첫 구는 3자”라거나,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정형시”라는 정도의 지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이러한 통설은 신뢰도가 낮아 믿을 수 없다. 그릇된 개념 적용으로 논리적 모순을 일으키는 규정도 있으며, 시조의 실상과는 거리가 먼 규정도 있고, 단편적이고도 막연한 상식론에 치우쳐 내린 규정도 있을 수 있다. 즉, 우리의 지식은 엄정한 학문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통설에 대하여 조금의 의심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받아들인 맹목적인 지식에 지나지 않는다. 위에 말했듯이 보통 우리는 시조를 “3장 6구 45자 내외, 종장 첫 구는 3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구’의 개념적 모순 문제가 발생한다. “3장 6구 45자 내외”에 쓰인 ‘구’와 “종장 첫 구 3자”에 쓰인 ‘구’는 개념적으로 의미가 달라서 한 문맥에 같이 놓고 쓸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3장 6구”라고 할 때 ‘6구’가 지시하는 형식 규정은 ‘시조는 6구로 이루어진다’는 규칙성과 ‘1구는 2개의 기본단위로 이루어진다’는 규칙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형식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종장 첫 구는 3자”라 할 때의 ‘구’개념은 이와 전혀 다른 의미에서 사용되는 형식 개념이다.
참고 자료
성기옥ㆍ손종흠, 「고전시가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