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원형비평-바리데기
- 최초 등록일
- 2012.03.01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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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화원형비평 방법으로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바리데기』의 신화적 상상력
Ⅱ.1. 무속적 존재 - 샤먼
Ⅱ.2. 무한의 모성 - 할머니
Ⅱ.3. 공포의 대상 - 지옥
Ⅱ.4. 영원한 삶의 상징 - 생명수
Ⅲ. 맺는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II. 『바리데기』의 신화적 상상력(神話的想像力)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기본적으로 서사무가 <바리공주>를 모티프로 한다. 주인공의 이름인 ‘바리’부터 서사구조 전반에 이르기까지 서사무가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 없다. 오히려 기존의 서사무가의 틀을 우리 민족만이 아닌 전세계로 확대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황석영은 몇 가지 인류 공통의 화소를 안배해 놓았는데, 이들은 작품에서 연속적 환기되면서 서사를 이끌어 간다.
II.1. 무속적 존재(巫俗的存在)
무속적 존재란 자연과 교감하고 영적인 깨달음을 얻은 자를 의미한다. 소설에서는 할머니, 베키, 바리의 세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무당(巫堂)과 마찬가지로 자연과 교감을 나누고,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작품에서는 무당(巫堂) 혹은 무녀(巫女)라는 말이 아닌 샤먼(Shaman)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서사의 무대를 세계로 잡음으로써 보편적인 용어의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샤먼은 전세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직업이다. 이들은 예로부터 한 집단을 이끌어가는 영적 지도자로서 존재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무당이란 부락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종교적인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다. 무속이 갖는 원형상징은 태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영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바리데기』에 등장하는 샤먼 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것은 바리의 할머니이다. 그녀는 서사무가의 바리공덕 할멈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서사무가에서 버려진 바리를 데려다 키운 것과 같이 엄마에 의해 버려진 바리를 찾아 키운다. 그녀는 샤먼으로서 바리를 훈육하고 험난한 앞길을 벗어날 수 있도록 서사무가를 계속해서 읊어준다.
참고 자료
황석영, 『바리데기』, 창비, 2007.
N.K.샌다즈, 이현주 옮김, 『길가메시 서사시』, 범우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