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 최초 등록일
- 2011.12.07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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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부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글을 읽게 된 배경은 시나리오 작가를 하는 친구를 통하여 김승옥 작품이 내적인 경험을 쌓게 해준다고 하여 잠깐 시간을 내어 읽어 보았다. 사실 이 책은 고등학교 수학의 정석이라고 생각 할 만큼 국어책의 문학편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그 때에는 문학적 사고가 깊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에 맞춰 공부를 하였지만 깊이 생각하면서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분량은 많지 않아서 읽기 쉬울 줄 알았는데 내용면에서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최근 안개를 주제로 삼은 작품이 유독 눈에 많이 띄는데 최대한 안개의 의미에 근접하여 같이 호흡함으로써 작가의 의중에 가까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전반적인 흐름은 윤희중이 돈 많은 아내와 장인의 도움으로 제약회사의 전무가 될 예정이다. 휴식 차 과거에 기억이 있던 무진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여선생 하인숙을 만나고 그녀에게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윤희중은 서울로 데려가겠다고 말 한다. 하지만 부인이 속히 돌아오라는 전보를 받고는 내적 갈등에 빠지게 된다. 하인숙은 자신을 서울로 상경시켜 같이 살자고 했지만 그는 부탁을 거절하는 편지만 남긴 채 서울로 다시 상경하게 된다.
김승옥의 작품에는 언제나 무력감이 서려있다.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안개라든지 술집 여자의 죽음이라든지 읽는 내내 색으로 표현하면 톤다운(tone-down)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서 안개는 제목 그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과거의 윤희중이 받고 있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실제 과거의 자신을 투과 시키듯- 전달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안개라 함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형체가 뚜렷히 보이지 않는 무언가 흐릿한 형체를 나타내곤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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