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카즈오] 유전자혁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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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혁명 (무라카미 카즈오 지음)
독후감을 쓰기에 앞서, 지금까지 내 자신이 편독을 해왔다는 사실에 반성을 해본다. 읽기 쉬운 소설을 주로 읽어왔기 때문에 과학 관련 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지만 이번에 접하게 된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꼭 주인공이 없어도, 이야기가 없어도, 충분히 흥미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던 것이다. 과학 관련 도서라고 해서, 무겁고 딱딱하고 지루한 것만은 아니다. 무라카미 카즈오 는 ‘유전자 혁명’에서 자신의 연구인생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제시하며 물음표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독자가 다소 복잡한 과학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덕분에, ‘유전자 혁명’ 이라는 책 제목에 근심했던 나도 고등학교시절에 배웠던 생물교과 내용을 떠올려, 책장을 넘기며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다. 어쩌면 영영 잊혀져버렸을지도 모를 내용을 이번 계기로 다시 한 번 정리한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은 고등학교 생물2 유전자 과정과 거의 같다. 하지만 교과서와 다른 점은 무미건조하게 설명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그 발견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친근하게 쓰여 있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카즈오는 이미 수많은 과학자들이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레닌의 유전자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를 하고 있다. 당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레닌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말렸지만, 그는 끝까지 연구 테마를 바꾸지 않고 연구의 수준을 분자에서 세포로 세포에서 개체로 바꾸어 끊임없이 연구를 계속했다. 그 때문에 유전자 공학을 시작해 최근의 발생 공학까지 최신의 기술을 도입하여 결국,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레닌의 유전자 암호를 해독할 수 있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담’과 ‘집념’의 결과였다. 그가 말한 ‘과감’은, 종래의 방법이나 습관을 대담하게 파괴해 가는 것이었다. ‘그전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라든지,

참고 자료

옶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