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대잔치-시 200 수

소개글

* 아래의 시편들은 대부분 2000년 이후 호주 여행 기간에 시드니, 캔버라, 에덴, 멜버른, 호주국립대 등지를 여행하는 중에 쓰여졌고(2000년 2월, 5월), 그 이후 2001년 7월 - 11월 사이의 기간 동안에 경기 수원에서 캐나다 토론토까지 여행을 하면서,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대학교, 뱅쿠버, 뱅쿠버 시립도서관 등지를 여행하고 한국에 귀국하여 인천 문학동에서 한신대 강의를 하면서 박사논문을 준비하던 기간에 초고가 쓰여졌다. 추후에 2007년 11월에 인천 연수동에서 박사논문을 완성하고, 남은 기간에 같은 11월에 오래된 초고들을 부분 손질하고 수정하여 개작하였다.

목차

제 1 부 독립문 가는 길(2001)

1. 독립문
2. 알루미늄
3. 충청도 삽교
4. 이등박문과 일등공신 행의 싸움
5. 미수가루
6. 뉴튼의 역설
7. 비행기 여행
8. 숲 속의 드라이브
9. 문명론
10. 포기하는 울음
11. 예쁜 여인의 마음
12. 의식
13. 삼다도 제주
14. 태우지마!
15. 원형의 미학

제 2 부 한계를 넘어서(2001. 2.)

1. 나뭇잎 사이로
2. 숲 속의 미녀
3. 유칼립투스는 백설공주
4. 잔디 잔디 대잔치
5. 요한의 키스
6. 우림(rain forest)
7. 눈물
8. 스트림 라인(Stream Line)
9. 새
10. 유칼립투스와 세다와 백송
11. 새
12. 새 2
13. 구름(雲)을 밝히는 해를 가리는 구름
14. 간장 냄새를 풍기던 사내
15. 뜀뛰기
16. 붉은새
17. 감정
18. 잡담 1
19. 잡담 2
20. 전화

제 3 부 호주기행(2001. 11.)

1. 소리
2. 호주(濠洲)의 어느 숲가
3. 가래! 가래?
4. 코끼리 상아 뼈
5. 엘콘도로 파싸의 사내
6. 일체성(一體性)의 놀이
7. 신체(身體)의 승리
8. 다리론 I
9. 다리론 II
10. 다리론 III
11. 체제(體制)
12. 일편단심 민들레
13. 바라 봐!
14. 수맥(水脈)
15. 예수의 십자가 사건
16. 비참하다며
17. 슬픈 바다

제 4 부 한계를 넘어서2 (호주기행 2)

1.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
2. 호주의 겨울
3. 호주의 겨울 2
4. 유토피아
5. 다름과 같음
6. 사랑의 다양성
7. 세 가지 길
8. 윌리엄 블레이크의 무서운 대칭(Fearful Symmetry)
9. 그곳에 가면
10. 황과 흑과 백
11. 우연과 필연 사이의 선택
12. 호도(walnut)에 대한 기억
13. 사랑스런 소녀
14. 그들은 무식하지 않다
15. 어떤 인간?
16. 하등 동물
17. 미인

제 5 부 합성섬유 1 (2001. 5.)

1. 합성섬유
2. 스타
3. 외눈박이의 사랑 이야기
4. 제주도
5. 돌하루방
6. 숨쉬는 섬-대기와 물과 땅에 대한 명상
7. 거꾸로 도는 물레방아
8. 이리 갈까 저리 갈까
9. 귀착지
10. 베드민턴
11. 원
12. 숨바꼭질
13. 콕핏(Cockpit)
14. 무제
15. 토론토에서 베를린으로
16. 쫓는 자
17. 블랙
18. 콤비 입은 신사

제 6 부 합성섬유 2 (2001. 5.)

1. 단비
2. 공작새
3. 향(香)
4. 우드칩
5. 세수
6. 산 어귀의 호수와 집
7. 잔디밭
8. 관악산 산행
9. 너의 이름
10. 출발
11. 서곡
12. 시장
13. 구구구 비둘기
14. 사중생
15. 좋은 아파트
16. 라이프 스타일

제 7 부 우림 (2006)

1. 우림
2. 붉은 새의 기상
3. 새

제 8 부 연예시(2006)

1.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리라
2. 내가 너를 사랑했었지
3. 당신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여인
4. 사랑의 사슬
5. 언제까지 그대를 사랑해야 하나요?
6. 지극히 행복한 사랑이어라
7. 1994년의 사은회
8. 1948-1950 한국전쟁 前史
9. 정열의 사나이 (군가)
10. 그리운 전우여 (예비군가)
11. 어느 비겁한 프로듀서의 일과
12. 주님을 그리며
13. 사랑하는 사람에게
14. 사랑과 우정 사이로
15. 벗은 여자인가?
16. 기도하는 여인
17. 숨바꼭질
18. 질그릇
19. 아름다운 것들
20. 상상의 여인

제 9 부 인천공항(2008. 8.)

1. 인천공항은 비행기 집
2. 개발을 위하여
3. 제발 날 잊고 살아 주오
4. 정글북은 거짓말이야
5. 헤어지는 연인을 위하여
6. 자주의 꽃
7. 눈 온 뒤의 불쾌
8. 영화 “위트니스”
9. 좋은 집과 좋은 공원
10. 그는 배 떠나갔을까?
11. 자연의 존재
12. 자연의 언어
13. 평화(平和)의 기원(祈願)
14. 슬픔과 즐거움
15. 사랑과 증오
16. 가난한　여심
17. 나의　그리운　금강산

제 10 부 한계를 넘어서－산문(2001)

1. 산림 서비스(Forest Service)
2. 환경 자본(Natural Capital)
3. 세계무역의 페어플레이(Fair Play)
4. 빈부 격차
5. 호주국립식물원
6. 환경주의(Environmentalism)
7. 인권논란: 내란인가? 외란인가?
8. 자정작용(自淨作用)
9. 디그리(Degrees)
10. 라이프 스타일을 지키고 싶은가?
11. 환경법과 환경운동의 주요한 목적

제 11 부 독립문 가는 길－산문(2001)

1. 도배나 벽지와 칠의 차이는?
2. 부활하는 산 무덤
3. 터널과 텔레비전
4. 외워야 할까?－한국과 미국과 일본의 교육
5. 한국인의 논리력과 서양인의 논리력
6. 유도
7. 토론토 대학교
8. 종교도 다르다.
9. 자동차 산업에 대하여
10. 두보와 이백
11. 반값(Half the Price)이란 무엇인가?
12. 사회주의 국가의 과학 기술과 상업 기술
13. 중국의 아편전쟁
14. 안전지대(safety zone)
15. 이스라엘 가는 길
16. 축구와 럭비와 미식축구

제 12 부 WINTER OF THE RED SUN (2000)

1. Winter of the Red Sun
2. Australian Summer without Air Conditioners
3. W-I-G
4. Fall
5. Red, Red, Red Knightingale’s Song
6. China and Korea-Australia and New Zealand
7. I Saw the Sun
8. Well
9. To the Remembrance of 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
10. My Mug
11. What is Security?
12. I am Watching
13. Rusty Titanic
14. Banks
15. Waiting for Godot
16. Card and Candy
17. Ung
18. On and On
19. Children
20. Promise
21. Detergent
22. Deodorant
23. An Elevator
24. If You…
25. Epiphany
26. Foucaultdian Epistemology
27. Ever and Forever of Life
28. Yogurt
29. H Shape
30. Road and Lord
Essay
31. Australian River Banks
32. Coda: L-O-V-E
33. Epilogue Poem 1. A Drive
34. Epilogue Poem 2. An Unexpected Visit

본문내용

1. 독립문

혼자서 잘하고
잘 생각하고 창조하면
독립된 인간이다.

혼자서 잘 걷고 뛰고
잘 먹고 마시고
잘 놀고 일하면 독립된 인간이다.

혼자서 잘 살고
이웃과 친구와도 같이 잘 살면
진실한 독립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2. 알루미늄

여기 저기 모두가
알루미늄을 좋아하는
이유를 안다면
고개를 끄덕이겠다.

세상을 바라보는
높은 새의 날개가
알루미늄이라면
참으로 시원하게 날겠다.

알바트로스의 새하얀 날개같이
멀리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와 우주선을 탄다면
알루미늄의 눈물나는 무게를 타겠다.

사이공 공항의 알루미늄
중국은행의 알루미늄
한국의 주택 창살의 알루미늄의
비밀은 간직하겠다.
3. 충청도 삽교

쟁기질 삽질 호미질하는 아낙네들의
수건 동여맨 이마 아래로
수 줄기 땀방울 시냇물로 흘러
젖가슴 축이고 흙으로 흘러 흘러
옷깃을 여민다.

기계의 손길은 신바람 나고
시원한 북극의 바람을 불러오니
아! 뜨거운 아낙의 땀방울이
철그렁,
뗑그렁....

충청도 삽교의 테잎 끊는 소리
돌 깨는 폭음 소리
뒤늦은 노동의 함성 소리
박장대소로 흩어보내
야!

아낙아! 이제 일어서 김매거라.

4. 이등박문과 일등공신 행의 싸움

이등박문의
어중간한 행세와
달리,
해가 서녘에 황급히 뜰 듯
서슬퍼런 세찬 분위기에,

일등공신 행(涬)의 행적이
늦추어 지고 또 잦아들었던
사건은,
달이 어깨 너머 소리 없이 흐느끼듯
아스라한 님의 침묵으로 남아서....

6. 뉴튼의 역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내일 지구가 망할까봐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 대비하겠다?

지구가 당장 망할까 걱정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 변화를 삼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