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가)서민가사의주제의식및시대적의미
- 최초 등록일
- 2011.07.10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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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치산가>를 중심으로 서민가사의 주제를 파악한 발제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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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리하자면 당시 양반층에서는 사치가 당연했던 시절이었다고 판단 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서민들에게 사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서민들은 일 년 내 농사를 열심히 짓고, 서민 여인들은 더욱이나 예쁜 장신구에는 눈길을 돌리면 안 되었다. 다른 부분을 보면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면 도적도 못 오니 불 켜놓고 자지 마라 등잔 밑에 귀신이 있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길쌈이나 위업하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으로 보아 <치사가>는 남성중심의 시각에서 쓰인듯하다. 밤이 늦도록 졸지도 못하고 길쌈을 하는 여인들을 생각해보면 서민들 모두가 고단한 가운데 가장 고단했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 서민들은 완벽히 계급체제에 복속되었다. 서민들 스스로 양반들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세금을 내거나 뒷바라지 하는 신분으로 생각했음을 이 가사를 통해서도 많은 부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처럼 서민가사가 생겨나 노래되었음에는 그만큼 서민들이 자기들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따라서 서민가사는 서민들의 의식이 스스로 정립되는 역사적 과도기에 생겨난 것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내용이 어렵지 않고 비슷한 내용이 계속되어 늘어지면서 반복되는 양식은 양반계급의 것과는 다른 서민계급만의 독특한 양식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추상적이지 않고 매우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것은 서민문학에서만 보이는 특기할만한 사실이다. 이 가사를 접하면서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런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들을 나열하면서 그것들이 감각적으로 이미지화 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장미나 운치는 없지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소설과 가깝게 읽혔고, 표현들이 우리말로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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