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 계급의 형성 서평 - 한국 노동 계급 문화 속에서 꽃 피어나다
- 최초 등록일
- 2011.06.09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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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해근 교수의 유명한 저작 `한국 노동 계급의 형성`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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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른쪽 바퀴는 정규직, 왼쪽 바퀴는 비정규직’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내에서 최근 정규직 노동자들의 자녀 채용 특혜 요구가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정년퇴직자나 장기근속자의 자녀에게 채용 가산점을 주는 것이었는데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조합원 자녀에게 특혜를 주어 무조건 채용하자는 게 아니라 동일 조건이라면 가점을 부여하자는 상징적 차원의 요구”라고 해명했지만 노조는 각계 각층의 큰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이것은 현재 한국 노동 계급의 현 상황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 전체가 비정규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노동운동은 단결과 연대의 힘을 점점 잃어가고 있고 오히려 분화됨으로써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골이 점점 깊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하에서 한국 사회의 노동을 이야기하고자 할 때 구해근 교수의 ‘한국 노동계급 형성’을 일독하는 것은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한국의 각 역사 국면에서 정치, 경제, 사회 구조’와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내며 하나의 계급을 형성해가는 노동자들’ 간 상호작용의 다이내믹스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이만한 책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역사적 문화적 범주로서 또 구조라기보다는 적극적인 형성 과정으로서 계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EP 톰슨의 밑으로부터의 역동적인 역사 재구성 프로젝트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서문에서 그는 재미있게도 ‘EP 톰슨의 대작과 나의 졸서가 비교될까 두려워 다른 제목을 달았던 것인데 결국 한국어판에서는 처음 추천받았던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이라는 제목으로 돌아온 셈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EP 톰슨의 고전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과 나란히 두어도 손색이 없다’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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