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숨(손님들) 감상
- 최초 등록일
- 2011.01.31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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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평 및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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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에서는 어쩌면 주제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사회 속에 있는 약자와 침입자의 대치를 보여준다. 수십 년 집을 지켜온 노인과 지켜주겠다는 명분 안에 침입에 성공한 그들. 평안하기만 했던 일상은 ‘손님들’의 침입으로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결국 노인은 집을 포기하고 만다. 그것은 사실 폭력과도 같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은연한 폭력 의식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이 소설 안의 손님들은 침략자라고 볼 수 있지만 모호한 측면을 가진다. 이득을 보려는 집단일 수도 있지만, 손님들의 존재는 또 다른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손님들은 점차 본성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어떤 추악한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소설을 읽어가면서 그들의 존재는 결국 약탈자로 입증이 된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모호성은 소설의 재미를 돋우는 데에 큰 일조를 하였다고 본다.
이 소설 안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목적은 집이다. 그렇다면 집은 어떤 상징물일까. 집은 노인의 의식과 연결되고, 동일시되는 공간일 것이다. 많은 시간 그곳에서 생활하였으며 추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노인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공간인 동시에 집착의 공간일 수도 있다. 모호하지만 집이라는 존재는 항상 그런 법이다. 생활하는 곳은 그 사람의 영혼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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