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1.21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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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워낭소리의 사전적 정의는 부리는 소나 말의 턱에 매어놓은 방울 소리를 뜻한다. 또 한 노인과 늙은 소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표현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사람이 소를 부리기 위해서 매어놓은 방울이 내는 소리가 둘의 담백한 우정을 나타내는 역설적 상황이 다른 어떤 다른 상업영화보다 아름다웠고 짠했다.
어느 한적한 경북 시골마을 봉화에서 최 노인 부부가 늙은 소 한 마리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최 노인은 어릴 때 침을 잘못 맞아서 한쪽 다리를 사용하기가 불편하고 청력마저도 온전치 않아서 말을 알아듣기가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친구인 늙은 소의 꼴(소의 여물의 일종)을 마련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산으로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서 매일같이 잘 마른 잡풀을 베어온다. 그리고 혹여나 소가 오염된 풀을 먹고 탈이 날까봐 절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최 노인이 힘들게 베어온 풀을 소가 먹을 수 있는 꼴로 만들어주는 최 노인의 또 다른 반려자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는 소도 고물 라디오도 늙은 영감도 고물이라며 타박을 하며 꼴을 삶아 내지만 그 말속에는 그래도 할아버지를 깊게 이해하는 짙은 이해심이 묻어난다.
..중략..
비록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유명한 영화배우나 뛰어난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한 것도 아니지만 이영화는 사람의 본성을 자극하는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헐리웃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액션씬이나 효과나 카메라의 처리가 유난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동물과 사람의 교감이라는 인간의 본능과 본성에 호소하고 그런 것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주는 영화 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내가 이영화를 보고 느낀 것들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참고 자료
워낭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