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의학 따뜻한 의사(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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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의학 따뜻한 의사(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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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권의 추천 도서들 중 어느 특정한 책 한 권을 고르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평생학습관에서 오랜 시간을 고민한 끝에 “차가운 의학 따뜻한 의사” 란 제목의 책을 택할 수 있었다. 차가움과 따뜻함의 대조에서 오는 오묘한 느낌이 좋았고, 책의 꽤 많은 분량들이 의사인 저자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기술해놓은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는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완독하는데, 잠시라도 쉴 여유를 주지 않았던 이유가 된거 같다.
이 책에서 언급된 수많은 소재들 둥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의사인 저자, 그리고 그의 환자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이다. 의학 기술이 날로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자신이 찾아간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질병의 완치율은 올라가기 힘들 것이다. 환자의 역할 못지 않게 더 중요한 부분은 의사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의사는 우선적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보다 더 정확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마해야 함이 당연하다. 이에 더불어 환자와의 원활한 대화 기술을 통해 환자로부터 신회감을 얻고, 정확한 병의 진단을 위해 환자 상태에 관한 모든 사항을 알아내는 것이 의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경우에 따라 환자 입장에서는 무시할 만큼 사소하다거나 숨기고 싶은 사항들이, 의사가 진료를 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의미있는 사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동료의사와의 긴밀한 협력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의료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이론들을 습득하고 끊임없는 수기 연습을 해온 전문의라 할지라도, 그가 속한 전문 분야 영역을 벗어나게 되면,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때 다른 분야를 담당하는 동료 전문의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환자가 가진 병이 항상 간단한 질환으로 진단되어 지는 것은 아니며,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등 많은 영역들이 복합적으로 연관을 맺어, 병을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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