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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연구 결과를 논하시오
엘리자베스 퀴불러로스는 평생 동안 죽음에 대한 연구를 한 정신의학자이다. 취리히에서 태어나 미국 시카고 대학병원 부원장까지 역임했는데 병원에 있으면서 죽음을 앞 둔 수백 명의 환자들을 만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연구했고 그들과 가졌던 체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인생의 최종 단계들과 거기에 수반된 불안, 공포, 희생과 환자들의 고뇌와 기대, 좌절감에 대해 터놓고 나눈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들려주면서 우리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퀴블러로스는 노년기에 뇌졸증으로 병상에서 간호를 받으며 자신이 연구했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몸소 겪었다. 그때 한 기자가 찾아와 그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정신의학자로서 연구할 수 있는 많은 주제들이 있는데 왜 죽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까?”
퀴블러로스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죽음을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내 삶이 더욱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죽음을 비롯해 고독과 소외, 거기서 오는 각종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을 이해하고 대처할 필요성 등을 개괄적으로나마 서술하고자 하는 의도를 연구하였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해서 상을 당하게 되면 망자의 죽음이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죄책감으로 혹은 닥쳐올지도 모를 재앙을 피하거나 감소시려는 자기 징벌적 수단으로 통곡하고 식음을 전폐하는 행동을 보인다.
죽음이라는 불운이 닥쳐올 때 아이들을 집에 있게 해서 임종하는 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공포와 불안을 함께 겪도록 하는 사실 자체는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단말마를 혼자 겪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주고 비탄을 당해도 슬픔과 책임을 함께 나누도록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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