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문자전,구운몽,박씨전
- 최초 등록일
- 2010.11.17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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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산문 - 고대소설 - 광문자전,구운몽,박씨전
목차
광문자전(廣文者傳)
▶ 전체 줄거리
▶ 핵심 정리
▶ 작품 해설
구운몽(九雲夢)
▶ 어휘 풀이
▶ 전체 줄거리
▶ 핵심 정리
▶ 작품 해설
박씨전(朴氏傳)
▶ 어휘 풀이
▶ 전체 줄거리
▶ 핵심 정리
▶ 작품 해설
본문내용
어느 날 부자가 문 밖에 나섰다가 자꾸만 돌아와서 다시금 방에 들어 자물쇠를 보살피고 문 밖을 나서면서도 그의 얼굴엔 몹시 기쁘지 않은 기색을 띠었다. 그는 이윽고 돌아와서 깜짝 놀라더니, 광문이를 눈독 들여 보며 무엇을 말할 듯하다가 얼굴빛이 변한 채 그만 그치고 말았다.
광문이는 실로 그러는 이유조차 모르는 채 날마다 잠자코 일만 했을 뿐 감히 하직하고 떠나 버리지도 못했다. 그런지 며칠이 지났다. 부자의 처조카가 돈을 갖고 와서 부자에게 드리며,
“앞서 제가 아저씨에게 돈을 꾸러 왔더니 마침 아저씨께서 계시지 않으시기에 제 스스로 방에 들어가서 갖고 갔습니다. 아마 아저씨께선 모르셨겠죠.”
한다. 그제서야 부자는 광문이에게 크게 부끄럽게 여겨 광문이더러,
“나는 소인(小人)이야. 이 일로 부질없이 점잖은 사람의 뜻을 수고롭게 하였네그려. 내 이제 무슨 낯으로 자네를 대하겠나.”
하고 사과하였다. 그리고 부자는 그의 모든 종실(宗室)의 손님들과 공경(公卿)의 문하(門下)에 다니는 이들에게 이르는 곳마다 선전하였다. 그리하여 공경의 문하에 다니는 이들과 종실의 손님네들이 모두 이것으로 이야깃거리를 삼아서 밤이면 그들의 베개 머리에서 들려 주었다. 그리하여 몇 달 사이에 서울 안의 사대부(士大夫)치고선 광문이의 이름을 옛날 갸륵한 사람처럼 모르는 이가 없었다. 이 때 서울 안에선 모두들,
“광문이를 우대하던 주인 영감이야말로 참 어질고 사람을 잘 알아보았지.”
하였다. 그들은 더욱이,
“너네 형님이야말로 진짜 달문(達文)이지.”
하는 말이 유행되었다. ‘달문’이란 광문이의 또 하나의 이름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