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무지개 원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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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무지개 원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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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적에 의사가 되고 싶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부모님께서는 내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다. 나는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걸 보고 싶었고 달리 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때문에 장래희망 조사 때에는 항상 의사를 써냈었다. 하지만 내가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할 뿐 의사가 되기 위해 내가 특별히 하는 일은 없었다. 딱히 나의 목표가 되어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짧지만 확실한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흔히 누구나 말하는 좋은 대학인 SKY에 들어가겠다 생각했다. 목표가 생기자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고, 목표를 세분화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날마다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원하던 목표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니 더 이상 나에게 무언가를 할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고등학교 당시 나에겐 대학을 간다는 목표가 끝이었기에 더 이상 목표가 없었다. 게다가 대학에 오고 나니 세상은 너무 넓었고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할지도 몰랐다. 그렇게 나는 일 년을 흐지부지하게 보냈고, 2학년이 돼서도 열심히 한다고 했으나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나는 졸업반인 한 오빠를 만나서 얘기하게 되었다. 그 오빠는 학점도 4.4에 학년 수석 자리를 보고 있었다. 그 오빠는 머리가 좋아서 그만한 성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에 4시간만 자는 것이 일상이었고, 하루의 대부분을 열람실에서 공부하며 보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오빠를 보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한심하게 생각되었고 자극을 받아 이번학기는 꾸준히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때론 포기하고 싶다, 쉬고 싶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극을 받는 것으로는 꾸준히 공부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 공부가 끝나면 난 또다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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