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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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서평>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다. 통학시간이 왕복 넉넉히 4시간인 나는 6시에 일어나 최대한 빨리 준비를 하고 7시에는 집을 나서야 수업에 늦지 않는다. 게다가 회계2와 마케팅 수업은 전공필수 수업으로 두 수업 모두 6학점이다. 회계수업 같은 경우는 80여명이 수업을 같이 듣는데 08학번인 내가 최저학번이다. 선배들을 뒤로하고 맨 앞자리 앉는 것이 처음에는 눈치 보기도 했었지만, 나는 내가 머리가 썩 좋다거나 이해력이 빠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들보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늘 생각해서 어느새 정 중앙 맨 앞자리는 내 자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수업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해서 맨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이 올 때까지 잠을 청하곤 한다. 이렇게 일찍이 집을 나서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 소위 말하는 ‘출근시간’인데 참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물론 그 중에는 학생들이 학교를 가기 위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인’이다. 한창 세상읽기와 글쓰기 시간 과제로 ‘퀴즈쇼’를 읽으며 88만원세대에 대해 토의, 토론하는 수업을 할 당시 지하철 안에 직장인들을 볼 때 문득 ‘부럽다’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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