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잔다르크
- 최초 등록일
- 2002.06.04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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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잔다르크'는 중반까지 선명한 이미지를 빚어내는 촬영감독 티에리 아보가스트의 스타일과 충실히 고증된 사실적 전투장면의 스펙터클로 승부한다. 특히 몇차례 대규모 액션장면은 쇠와 쇠가 부딪치는 중세의 둔탁한 전투 느낌을 잘 살렸다. 베송은 잔혹한 강간에서 목이 잘려나가는 장면까지 자극적 영상도 곳곳 배치했다. 제 값을 하진 못했지만, 밀라 요보비치에서 더스틴 호프먼, 페이 더너웨이, 존 말코비치, 뱅상 카셀에 이르는 캐스팅도 화려하다.
중반 이후 재판 장면에 접어들며 베송은 잔다르크 이야기로 빛났던 지난 세기 유럽 영화사를 강하게 의식한다. 칼 드레이어(잔다르크의 열정)에서 로베르 브레송(잔다르크의 재판)과 자크 리베트(잔다르크)까지, 유럽 최고 거장들에게 잔다르크 영화는 곧 구원론이었다. 잔다르크가 자기 속 또다른 목소리와 격론하는 장면을 계속 넣은 베송은 결국 "절망(언니가 살해된 데 대한)과 복수심 때문에 싸웠는데 사람들은 날 구원으로 여겼다"는 말로 새 해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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