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대학원 시절 쓴 레포트입니다. A+받은 수업 기말과제이니 믿고 받아가세요.
목차
Ⅰ. 서론
Ⅱ. 논쟁의 발단
Ⅲ. 박영희의 반론
Ⅳ. 논쟁의 결말과 의의
Ⅴ.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팔봉 김기진에 의해 유입된 프로문학 이론이 점차 회월 박영희 등의 동조를 얻어 카프를 결성하는 등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듯하다가, 그 견해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마침내는 대립의 양상을 보이게 되는 사건이 소위 건축논쟁(建築論爭)이라고도 불리우는, 내용과 형식에 관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Ⅱ. 논쟁의 발단
김기진과 박영희가 역할분담을 통해 프로문학의 확산을 위해 활동하던 중 최초로 견해 차이를 드러내며 충돌하게 되는 사건이 바로 내용․형식에 관한 논쟁이다. 김기진은 박영희의 단편 소설 「철야」(『별곤건』,1926,11), 「지옥순례」(『조선지광』, 1926.11)을 「문예시평」(『조선지광』62호, 1926.12)을 통해 비판한 것이 이 논쟁의 시작이었다.
작자는 “인생이 무엇이냐? 생활이란 무엇이냐? 빈부의 차별이란 정당한 것이냐? 아니다. 우리는 빈곤하다, 우리는 무산 계급자다, 무산 계급은 자계급의 적과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하여 너무도 쉽사리 간단간단하게 처리하였다. 그 결과 이 일편은 소설이 아니요, 계급 의식 계급 투쟁의 개념에 대한 추상적 설명에 시종하고 일언 일구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만 사용되었던 것이다. 소설이란 한 개의 건물이다. 기둥도 없이 석가래도 없이 붉은 지붕만 입혀 놓은 건축이 있는가? (…중략…)
어떤 한 개의 제재를 붙들고서 다음으로 어떠한 목적지를 정해 놓고 그 목적지에서 그 제재를 반드시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그리고서 붓을 들어 되든 안 되든 목적한 포인트로 끌고 와버리는 것이 박씨의 창작상 근본 결함이다.
팔봉의 이러한 발언은 (1) 프로문학내부의 최초의 대립이라는 점, (2) 팔봉․회월이 KAPF의 지도적 간부라는 점, (3) 프로문학 전반(全般)의 급소를 찔렀다는 점, (4) 프로문학 운동의 방향 전환 직전에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내분의 표면화라는 점, (5) 프로문학 창작이 내적 성숙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 등의 문제를 제시한 것이다.
참고 자료
- 자료 -
김기진, 「문예시평」,『조선지광』, 1926.12.
김기진, 「무산 문예 작품과 무산 문예 비평」, 『조선문단』, 1927.2
김기진, 「나의 회고록」, 『세대』 제17호, 1964.12.
박영희, 「투쟁기에 있는 문예비평가의 태도」, 『조선지광』 63호, 1927.1.
- 논문 -
김시태, 「박영희의 문학 비평 연구」, 『한국학논집』 제8집,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85.
이기인, 「카프 초기 논쟁에 대한 재검토 : 소위 내용 형식논쟁의 성격」,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19집,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3.
조진기, 「1920년대 프로문학과 가치논쟁」, 『인문논총』 제6집,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94.
홍문표 ,「한국 현대문예 논쟁의 비평사적 연구(2)」,『관대논문집』 제1권 제1호, 관동대학교, 1972.
- 단행본 -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1999.
김윤식,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일지사, 1984
김혜니, 『한국근현대 비평문학사 연구』, 월인, 2003.
이선영, 『한국근대문학 비평사 연구 30』, 世界,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