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보호에 대한 교회의 역할

소개글

[기독교와 이데올로기] 세미나를 통하여 이전엔 알지 못했던,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아니 중요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개념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가 교회다워질 수 있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나는 영성과 지성과 실천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영성은 이 세미나와 거리가 약간 있는 대상이기에 이 글에서는 나머지 지성과 실천에 집중하여 교회의 책임을 찾아보려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인권에 대하여. 사실은 자료를 조사하면서 이 주제를 선택한 것을 조금은 후회하기도 했다. 그 자료가 너무 방대하고 영역도 너무 광활해서이다. 그 가운데 추리고 추려서 엄선하여 골라낸 자료만 기존의 쪽지를 위한 자료를 제외하고도 30종에 가까웠으니 복사한 양만 보고도 질려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서 귀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나는 기대한다. 그것이 나의 앞길에 지성의 밝은 빛을 비춰주고 실천의 날개를 달아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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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 1. 인권의 개념
인권이란 보통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인 이상 누구나 갖는다고 추정되는 권리’라고 정의될 수 있을 것인데, 이에 대하여 가장 권위 있는 문서라고 볼 수 있는 유엔의 ‘세계인권선언(1948)’은 모든 국민들과 모든 국가들이 성취해야 할 공통의 기준으로서 생존권, 사회적 활동권, 경제권, 법집행에 관한 권리, 정치에 관한 권리 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대 인권이념은, 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고대 그리스 철학과 로마시대의 스토아 철학의 자연법사상에 뿌리를 둔 17~18세기 서양의 자연권 사상으로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반면, 종교의 관점에서는 인권, 즉 인간 본래의 동등성과 존엄성은 인간이 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에 부여되었다고 파악되어져 내려왔다. 그러나 인권을 역사라는 관점에서 보려는 사람들은 현실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공허할 수도 있는 어떠한 철학사상과 종교의 바탕위에서 인권 개념이 도출되었다고 하기보다는 ‘다양한 집단이 기존의 억압하는 권력에 대하여, 기득권에 대하여, 차별에 대하여, 소외에 대하여, 무관심에 대하여 끈질기게 저항함으로써 자유와 평등과 존엄성을 쟁취해온 과정으로부터 생성된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다시 말해, 16세기의 종교개혁, 17세기의 계급구조 고착화, 18세기의 프랑스 대혁명과 산업혁명, 19세기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20세기의 양차대전과 전체주의체제, 후기산업사회와 세계화 등의 역사상의 중요한 사건들 속에서 인권 개념이 확고해졌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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