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의 흑백 융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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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의 흑백 융화 정책에 간단히 서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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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인의 인종 갈등을 종결시킨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어서 1994년 4월 27일은 역사의 빛깔이 종전의 백색에서 흑색으로 완전히 바뀐 날이다. 그것은 342년간의 흑백 인종 갈등 속에 백인들이 흑인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인종 격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흑인들이 기아와 노예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벌인 기나긴 인권 투쟁이 결실을 맺은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피에 맺힌 응어리와 한은 보통 혁명적 수단이 아니고서는 벗어나기가 힘들고, 벗어날 계기를 잡았다 하면 으레 그 분노는 처절한 피의 보복으로 업보를 치르는 것이 인류 역사의 경험이었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는 예외적으로 무혈로 보복이 극복되고 협상이 타협으로 갈등이 승화되는 인종간의 화해 정치를 성공시킴으로써 남아프리카의 새 역사를 창조하였다. 그는 피의 보복에 떨고 있던 수많은 백인들에게는 죽음과 공포를 막아주는 보호자요, 반면에 대다수 흑인들에게는 그들을 인간으로 복귀시켜 준 구세주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넬슨 만델라는 19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케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흑인 종족 중 왕손으로 여겨지는 부족 추장이 고문이었다. 그는 24세가 된 1942년에 통신 강좌로 남아프리카 대학의 법학부를 졸업하고 법학사 학위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1944년에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반백인 투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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