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에피쿠로스를위한변명
- 최초 등록일
- 2002.05.23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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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문제 제기
Ⅱ. 살펴보기
ⅰ. 생 애
ⅱ. 에피쿠로스의 윤리학
ⅲ. 아타락시아와 죽음에 관한 에피쿠로스의 생각
Ⅲ. 결론
ⅰ. '쾌락주의'에 대한 오해 풀기
ⅱ. 에피쿠로스를 위한 마지막 변명
본문내용
동양의 고사성어 중에 안분지족(安分知足)이란 말이 있다.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들여다보노라면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즐겁게 살고자 했던 옛 선비들의 사상이 떠오르곤 한다.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정치적 성향과는 거리가 멀고 정신적 만족감을 중요시한 점이 엿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데올로기적 성향이 약하다는 것은 어쩌면 그를 훌륭한 철학자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우의에 기반을 둔 사회는 정의에 기반을 둔 사회보다 불평등하고 비합리적인 요소가 많은 따라서 현대에는 걸맞지 않는 면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는 또 눈에 보이지도 않고 측정할 수도 없는 쾌락과 고통을 계산하고 싶어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쾌락주의'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평생을 검약하며 산 사람이었다. 우리는 밥과 물만 먹고도 얼마든지 생명에는 지장을 받지 않고 살 수있다. 그러나 가끔은 고기도 먹고 싶고 비싼 광어회도 먹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최대한 억눌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에피쿠로스였으므로 그는 어떤 견지에서는 금욕주의자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생활에 접목시키기 위하여 쉽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자'정도가 되지 않을까?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불쾌한 것 보다는 적당히 먹고 만족한 정도가 좋고 군것질을 함으로써 오는 기쁨보다는 책 한권을 읽는데서 오는 기쁨이 더 가치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오해하지 않고 따르는 에피큐리언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야마모토 미쓰오 [최초의 철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