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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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키케로, 천병희 역, 숲, 2005
pp. 99~178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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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키케로, 천병희 역, 숲, 2005, pp.99-178 부분발췌

1. 자네는 가끔 나더러 우정에 관하여 글을 써보라고 권했는데 그것은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주제였다네. 우정은 만인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자네와 나같이 절친한 친구들에게는 특히 적합한 주제이기 때문일세.
나는 자제에게 헌정한 내 글 『대 카토 ˙ 노년에 관하여』에서 노인이 된 카토를 주(主)대담자로 삼았네. 내게는 그가 인생의 그 시기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로 생각되었던 것이네. 그는 오랫동안 노인이었고,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노년에 유복했기 때문이네.
2. 만약 내가 스키피오를 잃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려 한다면, 내주장이 얼마나 옳은지 판단하는 것은 현인들의 몫이 될 것이네. 하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나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될 것이네. 나는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네,
생각건대, 앞으로 다시는 갖지 못할, 또는 확언하건대, 지금까지 둘도 없던 친구를 읽고서 말일세, 그렇지만 내게 진정제는 필요없네 친구들이 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을 슬퍼하게 만드는 미망(迷妄)에서 내가 자유롭다는 것이 그나마 내게는 위안이 되기 때문이네.
나는 스키피오가 불상사를 당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네.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나에게 일어난 것이겠지. 하지만 자신의 불행 때문에 지나치게 괴로워 한다는 것은 친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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