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핏차퐁의 영화와 구전문학과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10.07.01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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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핏차퐁의 영화 [정오의 낯선물체]는 기구하고 슬픈 인생사를 털어놓는 여성(생선장수)에게 카메라가 말을 걸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변형해 나간다. 그 이야기는 실제 경험담이나 일화가 아니라 허구적 이야기로 민담의 형태를 띤다. 난 이 영화가 민담을 중요소재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담으로서의 영화적 특성을 가지며 이것은 이야기의 욕망이 영화의 스크린에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으로 파악했다. 즉,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생명력을 얻지만 영화는 영상이 소멸되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 두 욕망의 부딪힘과 미끄러짐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영화는 무심한 카메라 워킹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듯 보이지만 실은 이야기의 욕망과 영화적 욕망의 줄다리기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목차
1. 서론
2.본론
2-1. 민담으로서의 영화-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이야기꾼」("Der Erzähler")
2-2.― 아핏차퐁의 영화는 이야기꾼의 영화
1)오프닝 장면 분석
2. 이야기의 안과 밖 그리고 카메라의 안과 밖
3. 영화 내의 이야기 구성
1)구비문학과 아핏차퐁의 영화
2)근대적 욕망과 서사 그리고 영화 만들기
4. 나가면서
아핏차퐁 영화의 또 다른 가능성
본문내용
1. 서론
-아핏차퐁의 영화 [정오의 낯선물체]는 기구하고 슬픈 인생사를 털어놓는 여성(생선장수)에게 카메라가 말을 걸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변형해 나간다. 그 이야기는 실제 경험담이나 일화가 아니라 허구적 이야기로 민담의 형태를 띤다. 난 이 영화가 민담을 중요소재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담으로서의 영화적 특성을 가지며 이것은 이야기의 욕망이 영화의 스크린에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으로 파악했다. 즉,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생명력을 얻지만 영화는 영상이 소멸되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 두 욕망의 부딪힘과 미끄러짐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영화는 무심한 카메라 워킹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듯 보이지만 실은 이야기의 욕망과 영화적 욕망의 줄다리기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먼저 이야기꾼의 영화와 소설가의 영화의 차이부터 살펴보자.
2.본론
2-1. 민담으로서의 영화-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이야기꾼」("Der Erzähler")
-이야기꾼과 소설가의 차이
발터 벤야민은(Walter Benjamin)의 「이야기꾼」("Der Erzähler") Walter Benjamin, "The Storyteller", Illuminations, ed. Hannah Arendt, trans. Harry Zorn (London: Pimlico, 1999) 84. 원전은 “Der Erzähler. Betrachtungen zum Werk Nikolai Lesskows",
에서 전통적인 설화나 민담을 전해주는 ‘이야기꾼’의 세계와 근대 대도시의 책 시장을 겨냥해 글을 쓰는 소설가를 구분한다. 벤야민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경험(Erfahrung)”에서 이야기꾼의 설화가 출발한다고 하며, 이런 점에서 ‘이야기’의 두 가지 모델은, “erfahren”의 원형 동사인 “fahren”(‘여행하다’)이 시사 하듯이, 외국 여행을 다녀온 뱃사람의 경험담, 그리고 ‘전달’과 ‘전수’의 차원을 강조한다면, 한 땅에 뿌리박고 살아온 농민들의 민담이라고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