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剃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6.23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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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가나오야의 「剃刀」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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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剃刀」는 훨씬 이전에 읽고 감상문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런 것이 어찌하다보니 밀리고 밀리어 결국은 「范の犯罪」까지 모두 읽고서야 쓰게 되었다. 그럼으로 해서 여러 가지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듯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끊김없이 읽어보게 되었다.
「剃刀」는 시가 나오야의 소설 중 초기 작품으로, 「或る朝」와 「網走まで」를 읽고 나서 세 번째로 읽은 작품이다. 앞의 두 작품과 비교 했을 때, 시점에서부터 다른 작품이다. 1인칭의 주인공이 등장한 「或る朝」, 그리고 1인칭의 관찰자로서 쓰여진 「網走まで」와는 다르게 「剃刀」는 3인칭으로 쓰여졌다. 그러나 왠지 여기서도 어김없이 시가 특유의 신경질적이며 자신의 감정에 지배받고 마음대로 쉽게 컨트롤하지 못하는 남자가 등장한다. 이 ‘요시사부로’라는 남자가 주인공인데, 분명 3인칭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1인칭 시점에 의해 쓰여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작품은 요시사부로의 심리에만 치중하여 아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작품은 전체적으로 그의 감정 변화에 의해 흘러가고 있다.
‘면도칼’이라는 소재로 그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는 「剃刀」의 주인공은 우리나라의 이발소 같은 느낌의 가게의 주인이다. 그 전 주인이 그 면도 솜씨에 반해 그 딸과 결혼시킴으로써 가게를 맡겼다고 할 정도로, 면도 솜씨에 관한한 실로 명인이라고까지 묘사되고 있다. 작품 속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이 신경질적인 요시사부로는 지금 병석에 있으면서도 또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한창 장사가 잘되는 시기에 자신이 병석에 있음으로써, 가게에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데에 대해 몹시도 안절부절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대하기 힘든 류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작품은 3인칭이면서도 오로지 요시사부로의 입장에서만 서술하고 있는데, 만일 이 작품이 다른 일반적인 3인칭의 소설이었다면 여타 다른 주인공들의 심리 속에서 ‘뭐 저런 성격이 다 있어’하는 불만스런 멘트가 한번 쯤은 나올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후의 「クローディアスの日記」나 「范の犯罪」와 같이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서술, 즉 시가의 자아가 투영된 어떤 인물의 입장에서만 그의 심리 변화를 옹호하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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