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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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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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독교에 대해 무지했던 나로써 5편의 독서보고서 책 중에서 한권을 선택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내 눈에 딱 띄는 책 한권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였다. 처음엔 한비야를 중국의 학자 한비자와 착각하였고, 또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제목을 보고는 한비자가 쓴 병법에 관한 책인줄로만 생각했다. 서점에서 책 표지와 내용을 훑어 보고는 내 착각을 깨닫고 혼자 머쓱한 웃음을 한동안 짓다가 책을 구입했다.
이런 저런 얽매임 없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보며 많을 것을 느꼈다. 이전까지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한 후에 쓴 책이 많았는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는 지난 5년간 밟아온 세계 긴급구호의 현장 보고서이자, 자유롭고 거침없는 삶을 사는 한비야의 삶의 보고서이다. 한비야는 지난 2001년,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이라는 생소한 직함을 가지고 국제 구호활동에 뛰어들었고, 여행이 아닌 구원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으려 세계의 각국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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