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장미의 이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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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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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장미의 이름’은 책을 잘 읽지 않는 나도 이 책을 익히 들어봤을 정도로 이 책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20세기 최대의 지적 추리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아주 유명한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유럽봉건사회의 형성과 발전>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보라고 하셔서 필자는 이 과제를 기회로 삼아 아직 한 번도 읽지 못했던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나 필자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교수님께서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셨는지 상당히 의아한 점이 많았다. 왜냐하면 물론 이 책은 정말 누구라도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대단히 유명한 책인 것은 사실이지만 서양 중세사를 배우는 수업에서 왜 교수님께서 그저 일반 서양 중세사 서적이 아니라 그 책 제목부터가 왠지 무슨 로맨스 소설의 제목 같기도 한 추리 소설을 읽어 보라고 하셨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왜 나는 교수님께서 이 수업의 과제로 이 책의 독후감 과제를 내주셨는지 이해가 될 뿐만 아니라 이 책이 가히 20세기 최대의 지적 소설이라는 수식어답게 그 책의 엄청난 가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은 노인이 된 수도사 아드소가 예전에 1327년,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과 그를 수행하는 수련사 아드소가 황제와 교황 사이의 협상의 의무를 띄고 이탈리아의 베네딕트 수도원에 가서 7일간의 연쇄살인사건을 겪었던 일을 회상하는 묵시록의 형태의 소설로서 이 수도원의 건축물들을 보고 이를 상세히 묘사하며 그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에 감탄하는 것으로 그 회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솔직히 나는 뭐 수도원이 별거냐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 장면을 보니 수도원의 건축양식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수도원이라는 것은 단순히 수도사들이 사는 공간이 아니고 화려하고 웅장한 서양 중세의 건축양식이 모두 집약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들이 도착하자 수도원장은 윌리엄이 수도원에 도착하기 전에 부르넬로라고 하는 잃어버린 수도원의 명마를 찾아준 것에 그의 놀라운 추리력에 감탄하여 장서관에서 일하던 수도사 아델모가 탑루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
아델모의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면서 윌리엄은 장서관의 사서, 필사사 등 여러 수도사과 불목하니 등의 인물들이 식사, 기도, 취침하는 등의 일상 생활 모습이나 대화를 관찰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수도원의 건축뿐만 아니라 수도원에 사는 여러 인물들과 그들이 하는 일 등 그들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알게 되었다. 즉, 에코는 서양 중세의 생활 모습이나 건축 양식 등을 이를 소설 속에 녹여 냄으로써 독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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