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3.13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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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문학 전공으로 심혈을 기울여 작성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매월당 김시습이 쓴 만복사저포기는 취유부벽정기를 비롯 이생규장전,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가 수록되어있는 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한문 단편소설이다. 금오신화는 삼국유사등 여러 이야기에 영향을 주었다. 이 소설은 그동안 수능문제에도 다분히 출제되었고 이 글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국문학사상 의의를 지닌다.
매월당 김시습이 쓴 만복사저포기는 죽은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명혼소설의 하나이다. 이 소설은 중국 명나라 구우가 지은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전해지는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양생이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된다. 그런데 읽는 도중 ‘저포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알아보았는데 저포라는 것은 ‘백제 때에 있었던 놀이의 하나로 주사위 같은 것을 나무로 만들어 던져서 그 끗수로 승부를 겨루는 것으로, 윷놀이와 비슷하다.’라고 국어사전에 명시되어 있다. 그런 놀이를 통해 부처님과 내기를 한 양생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처님이 직접 던지지 않았을 테고 결국은 두 번 다 자신이 던지고 해석했을 테니 말이다. 어쨌든 노총각 신세를 면하기 위해, 혹은 너무나 외로웠기 때문에 그 심정을 이해한다.
양생이 저포놀이에서 이긴 뒤 법당에 숨어 자신의 베필을 기다릴 때 정말로 자신의 이상형인 여인이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을 때는 ‘정말 신은 존재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참고 자료
고영숙,「금오신화」, 청솔출판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