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본 지진

소개글

일본 지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지진에 대한 대책과 지진에 대한 생각이 담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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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내 최초 재난영화이며 개봉 33일 만에 천만관객을 넘긴 흥행 영화 ‘해운대’는 한국 제 2의 도시인 부산에 메가톤급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가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해운대에 메가톤급 지진해일이 불어 닥친 모습은 처참했다. 지진해일에 대해 적절한 대비책도 없었고, 해일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도 없었다.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와 바닷물에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쓸려 내려갔고 웅장함을 뽐냈던 건물들도 앙상한 뼈대만 남아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어 버렸다. 영화 속의 장면은 단순히 재미와 긴장감을 위해 그린 하나의 픽션이지만, 해운대의 이야기는 단순히 픽션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은 한반도가 자연재해, 특히 지진에 있어서 안전지대라고 여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웃나라 일본은 시도 때도 없이 크고 작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비해 한반도의 땅덩어리는 너무나 조용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한국 사람들에게 지진과 쓰나미에 대해선 먼 나라 이야기 이며 재난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영화 ‘해운대’는 ‘쓰나미가 불어 닥친 부산’만 그린 것이 아니라, 지진재난에 대해 경각심을 불어넣어주는 영화인 것이다. 만일 한반도에 거대한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현장에서 본 지진’이라는 다큐멘터리는 화면 가득히 지진의 피해를 담아내면서 만일 한국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떠한 모습일지 상상하게끔 했다.

지진이 강타한 95년 고베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 이였다. 그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난을 겪은 대도시의 모습은 불에 그슬린 흔적도, 물에 휩쓸린 흔적도 없었으나 여기 저기 갈라지고 무너진, 전쟁으로 인한 폭격을 맞은 듯한 참혹한 모습이었다. 예고치 않은 땅의 분노에 사람들은 대책 없이 속수무책 당하기만 하였고 그들이 건설한 도시와 자부심으로 가득 찼던 도로와 철도가 이리저리 뒤틀리고 무너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재앙이었다. 1995년 1월 17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일본을 향해 땅이 저주를 내린 듯 처참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사람들은 무너져 내린 건물에 깔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혹은 가족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폐허가 된 도시를 파헤쳤고 한순간에 구호물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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